승부조작·도박사이트 연루?…프로야구 또 악재

입력 2016.07.20 (21:47) 수정 2016.07.20 (22: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로야구가 또 다시 승부 조작과 불법 도박이라는 대형 악재에 휩싸였습니다.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이 거액의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삼성의 안지만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달 이태양을 비밀리에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태양이 브로커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입니다.

수법은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유행한 초구 볼, 스트라이크 등 승패보다는 개별 투구 동작으로 경기를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이태양은 검찰 수사에서 일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빠르면 이태양을 내일 기소할 예정입니다.

프로야구계는 말 그대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2012년 파문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승부조작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태양 외에 추가적으로 가담한 선수가 밝혀지면 그 파장은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NC 구단과 KBO는 이태양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쉬쉬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류대환(KBO 사무차장) : "NC 구단으로부터 이태양 선수가 조사받고 있다는 얘기는 며칠 전에 들었어요. 조사 결과 보고 얘기해야죠.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얘기를 못하죠."

삼성의 투수 안지만도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안지만이 지인에게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줬다는 혐의입니다.

이에 대해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식당을 차린다고 해 돈을 빌려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됐다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시 살아난 승부조작의 망령과 잇달은 불법 도박 파문까지.

800만 관중 시대, 국민스포츠로 거듭난 프로야구가 대형 악재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승부조작·도박사이트 연루?…프로야구 또 악재
    • 입력 2016-07-20 22:00:53
    • 수정2016-07-20 22:55:25
    뉴스 9
<앵커 멘트>

프로야구가 또 다시 승부 조작과 불법 도박이라는 대형 악재에 휩싸였습니다.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이 거액의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삼성의 안지만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달 이태양을 비밀리에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태양이 브로커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입니다.

수법은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유행한 초구 볼, 스트라이크 등 승패보다는 개별 투구 동작으로 경기를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이태양은 검찰 수사에서 일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빠르면 이태양을 내일 기소할 예정입니다.

프로야구계는 말 그대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2012년 파문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승부조작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태양 외에 추가적으로 가담한 선수가 밝혀지면 그 파장은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NC 구단과 KBO는 이태양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쉬쉬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류대환(KBO 사무차장) : "NC 구단으로부터 이태양 선수가 조사받고 있다는 얘기는 며칠 전에 들었어요. 조사 결과 보고 얘기해야죠.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얘기를 못하죠."

삼성의 투수 안지만도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안지만이 지인에게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줬다는 혐의입니다.

이에 대해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식당을 차린다고 해 돈을 빌려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됐다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시 살아난 승부조작의 망령과 잇달은 불법 도박 파문까지.

800만 관중 시대, 국민스포츠로 거듭난 프로야구가 대형 악재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