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외 주둔 미군 방위비 협상’ 또 언급

입력 2016.07.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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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또다시 밝혔다.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20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군사에 엄청난 돈을 쓰면서도 8천억 달러(약 909조 8천400억 원)의 (무역) 손실을 보고 있다"며 "내게는 매우 현명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미군의 해외 전진배치(Forward Deployment)가 바람직하긴 하지만 불필요하다면서 "만약 우리가 미국을 방어해야 한다면 (미국 본토에서) 언제라도 배치할 수 있다"며 이것이 비용이 더 적게 든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들이 적정한 몫의 방위비를 분담하지 않고 있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에서는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NYT는 이에 대해 트럼프가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이익을 순전히 경제적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대 미국의 어떤 대선후보도 미국의 최우선 과제를 이런 방식으로 정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미국 우선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 고립주의자들이 사용한 의미가 아니라면서 "내게 '미국 우선주의'는 새롭고, 현대적인 용어이며 나는 이것을 과거와 절대 연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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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해외 주둔 미군 방위비 협상’ 또 언급
    • 입력 2016-07-21 18:15:01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또다시 밝혔다.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20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군사에 엄청난 돈을 쓰면서도 8천억 달러(약 909조 8천400억 원)의 (무역) 손실을 보고 있다"며 "내게는 매우 현명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미군의 해외 전진배치(Forward Deployment)가 바람직하긴 하지만 불필요하다면서 "만약 우리가 미국을 방어해야 한다면 (미국 본토에서) 언제라도 배치할 수 있다"며 이것이 비용이 더 적게 든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들이 적정한 몫의 방위비를 분담하지 않고 있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에서는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NYT는 이에 대해 트럼프가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이익을 순전히 경제적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대 미국의 어떤 대선후보도 미국의 최우선 과제를 이런 방식으로 정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미국 우선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 고립주의자들이 사용한 의미가 아니라면서 "내게 '미국 우선주의'는 새롭고, 현대적인 용어이며 나는 이것을 과거와 절대 연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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