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명입니다]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유독물질 방출”

입력 2016.07.22 (12:39) 수정 2016.07.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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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욱 부소장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유독물질 OIT 방출...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제도적 보완책은?”

[홍지명]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58개 제품, 그리고 차량용 에어컨 필터 세 개 모델에서 유독 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부는 이들 제품의 회수를 권고했는데요. 가습기 살균제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필터까지, 호흡기 건강에 밀접하게 연결된 제품들에서 유독 물질이 계속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와 차량 에어컨 필터에서 방출된다는 OIT라는 물질이 인체에 얼마나 위험한지, 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보완책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의 임영욱 교수가 전화 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영욱]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OIT, 옥틸이소티아졸론, 이거 발음도 어려운데 이게 어떤 화학물질입니까?

[임영욱] 다시 말을 하기는 싫습니다만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이 되었던 물질 계통의 이소티아졸론이라는 물질 계열의 것들입니다. 지난번 검출된 물질보다는 독성이 조금 약한 것, 속성은 거의 비슷한 살생 물질입니다.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것들을 죽이는, 미생물 성장을 억제시키는 억제제로 많이 쓰이는 물질입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독성은 지난번 것보다 약하다고 말씀해주셨지만 공기 중에 섞인 OIT를 지속적으로 사람이 들이마시면, 예를 들어서 일 년 내내 이런 제품을 쓴다든지, 인체에는 아무래도 좋지 않겠죠?

[임영욱] 경우에 따라 조금 다른 것들입니다. 호흡기로 갔을 때 독성과 만졌을 때, 혹은 피부로 가거나 아니면 마셨을 때 독성들이 조금씩 다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흡 독성은 대부분 호흡기 계통에 대한 독성이 있어서 폐나 비강 쪽에 대한 병변들을 일으키는 것이 현재까지 밝혀져 있고요. 그 다음에 이게 피부로 가게 되면 발진이나 홍반 같은 것들을 동반하게 됩니다.

[홍지명] 접촉해도 문제가 생기는 군요, 그러니까.

[임영욱] 이번에 실험 결과 문제가 된 것들이 공기 중으로도 일부 이동을 합니다만 실험을 했던 벽면에 굉장히 많이 달라 불어 있는 현상들이 있어서 이것들이 피부로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홍지명] 필터라는 것이 나쁜 것을 걸러내서 좋은 공기를 내보내는 역할인데 필터에 포함되어있는 독성 물질이 공기 중으로 뿜어 나오면 이래도 괜찮은 겁니까? 원래는 이게 나오게 되어있는 겁니까?

[임영욱] 아닙니다. 나오면 안 되는 거죠. 제조사가 제대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 대한 것들이 파악이 안돼서 정확히 밝히지 못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합성이라고 해서 물질을 섞는 과정에서 안전히 고착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실험 초기에 한 5일이나 이 정도에서 적게는 24% 많게는 46% 이상이 소실이 이루어졌습니다. 필터 안에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 성분들이 공기 중이나 벽면으로 이동을 하는 그런 현상들이 확인이 된 것이기 때문에 항균 기능이 초기에 며칠 밖에는 지속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고 향균에 쓰이는 물질이 공기 중으로 다 이동을 해버린다는, 제조 과정의 문제점도 있고 항균 기능 자체의 의미도 사실은 거의 없다고 보여 집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이게 설치해놓고 몇 개월 계속 항균 기능이 가는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임영욱] 초기 밖에는 있을 수 없지만 그 자체가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굳이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보여 지는 겁니다.

[홍지명] 공기 청정기 필터라든지, 차량용 에어컨 필터, 이거 대부분 3M이라는 제조회사에서 공급을 했는데. 이 제조업체가 초장기에는 무슨 고체 상태라 이런 물질이 방출되지 않는다 이런 주장을 했었는데 거짓 주장이라고 봐야하는 거죠?

[임영욱] 아마 전문가들의 추정은 향침이라고 하는데 아마 액체 상태의 것들을 묻혔을 것이라고 보고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들이 사용 중에 가혹한 조건에서 활용이 되면 계속 공기 중으로 이동을 하면 그런 현상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어서 아마 업체의 이야기는 조금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환경부가 이런 필터 제품에 대해서 회수 권고를 했는데 아니, 이거 권고 정도로 되는 겁니까? 이거 빨리 강제 회수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임영욱] 회수에 대한 권고 정도로 끝난 것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아직까지 확정이 된 것이 아니고요. 그러다보니까 아마 환경부도 좀 더 강력한 조치를 못 취했습니다마는 이번에 사실은 제일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이런 유해한 화학물질들을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는 것에 문제가 있어서 화학물질을 많이 쓰는 화학제품에 대한 사전 평가 제도가 필히 빨리 국내에 도입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홍지명] 그런데 문제는 이 OIT라는 게 지난 2014년 그러니까 2년 전에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는데 그러면 이렇게 유독물질로 지정된 제품이 포함된 필터가 어떻게 유통될 수 있었는지 이것도 좀 의문 아닙니까?

[임영욱] 그러니까 이게 다국적 기업들이 하는 이상한 행태 중에 하나입니다만 현재 3M에서는 한국에서만 이런 제품을 판매를 하고 있고요 미국에는 이런 제품이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OIT라는 물질 자체를 쓰더라도 가정용 제품에는 못 쓰게 해놓았고요 그리고 어린이들이 쓰는 제품에도 역시 이것을 함유를 못 하게 해놓았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이나 여러 가지 발진 등의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요. 또 한 가지는 카펫과 같은 제품에도 일부 쓰긴 씁니다만 쓰더라도 사람들이 접촉하는 면에는 절대 못 쓰게 해놨는데 우리나라 제품에서는 이게 공기 중으로 이동해서 사람의 호흡기로 직접 갈 수 있는 경로에 있다는 것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홍지명] 또 하나는 필터는 소위 관리의 사각 지대에 있었다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무슨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이런 부처별로 소관 부처가 달라졌기 때문에 아무도 신경을 못 썼다는 얘긴데. 또 하나는 이런 제품을 알았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제품 이름을 알려줘야지 소비자들이 알 텐데 이게 아주 복잡한 모델 이름만 나와서 말이에요. 예를 들어서 FLAV079SE, 이거 사람들이 뭔지 알겠습니까? 제품명을 빨리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임영욱] 예, 사실은 그렇게 하는 것이 많습니다만 업체 입장에서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충격들이 오고. 사실은 필터의 성격이나 이런 것들을 제조사들이 모르고 쓰는 경우들이 많은 겁니다. 만들어서 납품하는 업체가 더 이런 부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문제점들이 지금 제품화 되어서 소비자들에게 간 것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정부에서도 더 강력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홍지명] 오늘 아침 일부 보도를 보면 오늘 제품명을 공개 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좀 지켜보기로 하고요. 얼마 전에 정수기 필터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었고 그 전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있었고. 생활 주변에 여러 가지 화학제품들, 청소기도 사실 필터가 있는데 이런 불안감들, 어떻게 해소를 할 수 있겠습니까?

[임영욱] 첫번째는 기업이 좀 더 윤리적으로 판단들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안 쓰고 있던 것들, 새로운 것이라는 것을 자꾸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그런 일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안전성이라든가 건강에 미치는 피해에 대한 것들이 정확하게 검증되어 있지 못하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들을 기업이 스스로 확실히 확인한 이후에 제품화 할 수 있는 부분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부가적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원래 본연의 어떤 기능,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판단하는 근거로 쓰시는 게 훨씬 더 제품의 문제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건강에 좋으라고 쓰는 제품들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면 이거 참 문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자세한 설명 말씀 감사합니다.

[임영욱]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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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명입니다]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유독물질 방출”
    • 입력 2016-07-22 12:39:10
    • 수정2016-07-25 15:09:46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임영욱 부소장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유독물질 OIT 방출...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제도적 보완책은?” [홍지명]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58개 제품, 그리고 차량용 에어컨 필터 세 개 모델에서 유독 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부는 이들 제품의 회수를 권고했는데요. 가습기 살균제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필터까지, 호흡기 건강에 밀접하게 연결된 제품들에서 유독 물질이 계속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와 차량 에어컨 필터에서 방출된다는 OIT라는 물질이 인체에 얼마나 위험한지, 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보완책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의 임영욱 교수가 전화 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영욱]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OIT, 옥틸이소티아졸론, 이거 발음도 어려운데 이게 어떤 화학물질입니까? [임영욱] 다시 말을 하기는 싫습니다만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이 되었던 물질 계통의 이소티아졸론이라는 물질 계열의 것들입니다. 지난번 검출된 물질보다는 독성이 조금 약한 것, 속성은 거의 비슷한 살생 물질입니다.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것들을 죽이는, 미생물 성장을 억제시키는 억제제로 많이 쓰이는 물질입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독성은 지난번 것보다 약하다고 말씀해주셨지만 공기 중에 섞인 OIT를 지속적으로 사람이 들이마시면, 예를 들어서 일 년 내내 이런 제품을 쓴다든지, 인체에는 아무래도 좋지 않겠죠? [임영욱] 경우에 따라 조금 다른 것들입니다. 호흡기로 갔을 때 독성과 만졌을 때, 혹은 피부로 가거나 아니면 마셨을 때 독성들이 조금씩 다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흡 독성은 대부분 호흡기 계통에 대한 독성이 있어서 폐나 비강 쪽에 대한 병변들을 일으키는 것이 현재까지 밝혀져 있고요. 그 다음에 이게 피부로 가게 되면 발진이나 홍반 같은 것들을 동반하게 됩니다. [홍지명] 접촉해도 문제가 생기는 군요, 그러니까. [임영욱] 이번에 실험 결과 문제가 된 것들이 공기 중으로도 일부 이동을 합니다만 실험을 했던 벽면에 굉장히 많이 달라 불어 있는 현상들이 있어서 이것들이 피부로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홍지명] 필터라는 것이 나쁜 것을 걸러내서 좋은 공기를 내보내는 역할인데 필터에 포함되어있는 독성 물질이 공기 중으로 뿜어 나오면 이래도 괜찮은 겁니까? 원래는 이게 나오게 되어있는 겁니까? [임영욱] 아닙니다. 나오면 안 되는 거죠. 제조사가 제대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 대한 것들이 파악이 안돼서 정확히 밝히지 못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합성이라고 해서 물질을 섞는 과정에서 안전히 고착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실험 초기에 한 5일이나 이 정도에서 적게는 24% 많게는 46% 이상이 소실이 이루어졌습니다. 필터 안에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 성분들이 공기 중이나 벽면으로 이동을 하는 그런 현상들이 확인이 된 것이기 때문에 항균 기능이 초기에 며칠 밖에는 지속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고 향균에 쓰이는 물질이 공기 중으로 다 이동을 해버린다는, 제조 과정의 문제점도 있고 항균 기능 자체의 의미도 사실은 거의 없다고 보여 집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이게 설치해놓고 몇 개월 계속 항균 기능이 가는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임영욱] 초기 밖에는 있을 수 없지만 그 자체가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굳이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보여 지는 겁니다. [홍지명] 공기 청정기 필터라든지, 차량용 에어컨 필터, 이거 대부분 3M이라는 제조회사에서 공급을 했는데. 이 제조업체가 초장기에는 무슨 고체 상태라 이런 물질이 방출되지 않는다 이런 주장을 했었는데 거짓 주장이라고 봐야하는 거죠? [임영욱] 아마 전문가들의 추정은 향침이라고 하는데 아마 액체 상태의 것들을 묻혔을 것이라고 보고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들이 사용 중에 가혹한 조건에서 활용이 되면 계속 공기 중으로 이동을 하면 그런 현상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어서 아마 업체의 이야기는 조금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환경부가 이런 필터 제품에 대해서 회수 권고를 했는데 아니, 이거 권고 정도로 되는 겁니까? 이거 빨리 강제 회수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임영욱] 회수에 대한 권고 정도로 끝난 것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아직까지 확정이 된 것이 아니고요. 그러다보니까 아마 환경부도 좀 더 강력한 조치를 못 취했습니다마는 이번에 사실은 제일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이런 유해한 화학물질들을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는 것에 문제가 있어서 화학물질을 많이 쓰는 화학제품에 대한 사전 평가 제도가 필히 빨리 국내에 도입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홍지명] 그런데 문제는 이 OIT라는 게 지난 2014년 그러니까 2년 전에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는데 그러면 이렇게 유독물질로 지정된 제품이 포함된 필터가 어떻게 유통될 수 있었는지 이것도 좀 의문 아닙니까? [임영욱] 그러니까 이게 다국적 기업들이 하는 이상한 행태 중에 하나입니다만 현재 3M에서는 한국에서만 이런 제품을 판매를 하고 있고요 미국에는 이런 제품이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OIT라는 물질 자체를 쓰더라도 가정용 제품에는 못 쓰게 해놓았고요 그리고 어린이들이 쓰는 제품에도 역시 이것을 함유를 못 하게 해놓았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이나 여러 가지 발진 등의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요. 또 한 가지는 카펫과 같은 제품에도 일부 쓰긴 씁니다만 쓰더라도 사람들이 접촉하는 면에는 절대 못 쓰게 해놨는데 우리나라 제품에서는 이게 공기 중으로 이동해서 사람의 호흡기로 직접 갈 수 있는 경로에 있다는 것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홍지명] 또 하나는 필터는 소위 관리의 사각 지대에 있었다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무슨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이런 부처별로 소관 부처가 달라졌기 때문에 아무도 신경을 못 썼다는 얘긴데. 또 하나는 이런 제품을 알았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제품 이름을 알려줘야지 소비자들이 알 텐데 이게 아주 복잡한 모델 이름만 나와서 말이에요. 예를 들어서 FLAV079SE, 이거 사람들이 뭔지 알겠습니까? 제품명을 빨리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임영욱] 예, 사실은 그렇게 하는 것이 많습니다만 업체 입장에서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충격들이 오고. 사실은 필터의 성격이나 이런 것들을 제조사들이 모르고 쓰는 경우들이 많은 겁니다. 만들어서 납품하는 업체가 더 이런 부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문제점들이 지금 제품화 되어서 소비자들에게 간 것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정부에서도 더 강력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홍지명] 오늘 아침 일부 보도를 보면 오늘 제품명을 공개 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좀 지켜보기로 하고요. 얼마 전에 정수기 필터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었고 그 전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있었고. 생활 주변에 여러 가지 화학제품들, 청소기도 사실 필터가 있는데 이런 불안감들, 어떻게 해소를 할 수 있겠습니까? [임영욱] 첫번째는 기업이 좀 더 윤리적으로 판단들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안 쓰고 있던 것들, 새로운 것이라는 것을 자꾸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그런 일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안전성이라든가 건강에 미치는 피해에 대한 것들이 정확하게 검증되어 있지 못하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들을 기업이 스스로 확실히 확인한 이후에 제품화 할 수 있는 부분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부가적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원래 본연의 어떤 기능,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판단하는 근거로 쓰시는 게 훨씬 더 제품의 문제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건강에 좋으라고 쓰는 제품들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면 이거 참 문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자세한 설명 말씀 감사합니다. [임영욱]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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