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시아파 시위대 겨냥 IS 자폭테러…80명 사망

입력 2016.07.24 (06:05) 수정 2016.07.24 (10: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소수인 시아파 하자라족 시위대를 겨냥한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자폭테러가 벌어져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231명이 다쳤다.

현지 인터넷뉴스 카마프레스와 dpa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23일 하자라족 수천 명이 카불 시내 '데 마장' 지역에 모여 시위를 하던 중 두 차례 이상 자폭테러가 일어나 이 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아프간 보건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아프간에서 소수파인 이슬람 시아파에 속한 하자라족 주민들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을 받는 전력망 설치 계획과 관련해 정부가 하자라족 주민들이 모여 사는 바미안 지역을 배제했다면서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아프간 내무부는 "3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해 공격이 자행됐다"면서 "1명은 보안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말했다.

아프간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는 하자라족은 주류 파슈툰족과 달리 종교적으로 시아파에 속해 오랫동안 차별을 받아왔다.

특히 극단 수니파가 주축인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는 대규모 학살을 겪기도 했다.

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IS의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은 테러 직후 "IS 소속 전사 2명이 아프간 카불의 시아파 집회에서 폭탄 벨트를 작동시켰다"고 전했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IS는 지난해 초부터 아프간에서도 세력을 확장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프간서 시아파 시위대 겨냥 IS 자폭테러…80명 사망
    • 입력 2016-07-24 06:05:26
    • 수정2016-07-24 10:23:56
    국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소수인 시아파 하자라족 시위대를 겨냥한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자폭테러가 벌어져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231명이 다쳤다.

현지 인터넷뉴스 카마프레스와 dpa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23일 하자라족 수천 명이 카불 시내 '데 마장' 지역에 모여 시위를 하던 중 두 차례 이상 자폭테러가 일어나 이 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아프간 보건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아프간에서 소수파인 이슬람 시아파에 속한 하자라족 주민들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을 받는 전력망 설치 계획과 관련해 정부가 하자라족 주민들이 모여 사는 바미안 지역을 배제했다면서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아프간 내무부는 "3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해 공격이 자행됐다"면서 "1명은 보안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말했다.

아프간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는 하자라족은 주류 파슈툰족과 달리 종교적으로 시아파에 속해 오랫동안 차별을 받아왔다.

특히 극단 수니파가 주축인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는 대규모 학살을 겪기도 했다.

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IS의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은 테러 직후 "IS 소속 전사 2명이 아프간 카불의 시아파 집회에서 폭탄 벨트를 작동시켰다"고 전했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IS는 지난해 초부터 아프간에서도 세력을 확장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