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수뇌부 겨냥 폭탄테러 기도 IS 조직원 14명 검거

입력 2016.07.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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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수뇌부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준비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고 24일(현지시간)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 대테러기관(SB-CTD)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셀랑고르와 페락, 케다, 페낭, 사바 등 전국 곳곳에서 특별검거 작전을 벌여 남성 13명과 여성 1명 등 IS 조직원 14명을 검거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 가운데 12명은 동일 조직에 속해 있으며, 시리아에 있는 말레이시아 출신 IS 지도자 무하마드 완디 모하마드 제디의 지시로 테러 공격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슬랑고르 주에 있는 이들의 은신처에서는 1㎏ 무게의 급조폭발물(IED)이 발견됐다.

차량 한 대를 완전히 파괴할 정도의 폭발력을 지닌 이 IED는 경찰 수뇌부를 겨냥한 폭탄테러에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완디는 IED를 제조한 말레이시아 내 조직원들에게 제삼자를 통한 총기 지원도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나머지 조직원 2명은 말레이시아 내에서 IS 조직원을 모집해 시리아 전선에 합류시켜 온 49세 남성과 필리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아부사야프에 합류하려 한 43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동남아 진출을 추진 중인 IS는 말레이시아 내 조직원과 추종자들에게 주요 정치인과 경찰 수뇌부, 판사 등에 대한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쿠알라룸푸르 인근 위성도시에선 IS 추종자가 수류탄을 던져 시민 8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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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경찰 수뇌부 겨냥 폭탄테러 기도 IS 조직원 14명 검거
    • 입력 2016-07-24 11:07:33
    국제
말레이시아 경찰 수뇌부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준비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고 24일(현지시간)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 대테러기관(SB-CTD)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셀랑고르와 페락, 케다, 페낭, 사바 등 전국 곳곳에서 특별검거 작전을 벌여 남성 13명과 여성 1명 등 IS 조직원 14명을 검거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 가운데 12명은 동일 조직에 속해 있으며, 시리아에 있는 말레이시아 출신 IS 지도자 무하마드 완디 모하마드 제디의 지시로 테러 공격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슬랑고르 주에 있는 이들의 은신처에서는 1㎏ 무게의 급조폭발물(IED)이 발견됐다.

차량 한 대를 완전히 파괴할 정도의 폭발력을 지닌 이 IED는 경찰 수뇌부를 겨냥한 폭탄테러에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완디는 IED를 제조한 말레이시아 내 조직원들에게 제삼자를 통한 총기 지원도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나머지 조직원 2명은 말레이시아 내에서 IS 조직원을 모집해 시리아 전선에 합류시켜 온 49세 남성과 필리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아부사야프에 합류하려 한 43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동남아 진출을 추진 중인 IS는 말레이시아 내 조직원과 추종자들에게 주요 정치인과 경찰 수뇌부, 판사 등에 대한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쿠알라룸푸르 인근 위성도시에선 IS 추종자가 수류탄을 던져 시민 8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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