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아세안 달래기 나서

입력 2016.07.25 (10:54) 수정 2016.07.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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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해결을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달래기에 나섰다.

중국은 2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개막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관련 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을 대상으로 우군 확보에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4일 태국, 싱가포르 외교 수장들과 연쇄 회동하고 남중국해의 원만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외무장관과 만나 "남중국해 문제는 협상을 통해 분쟁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쁘라뭇위나이 외무장관은 "중국과 아세안은 상호 신뢰와 지역 안정을 위해 남중국해 문제를 위한 협상을 광범위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왕이 부장과 회동에서 "중국과 아세안 관계가 일부 도전이 있었지만 대체로 좋은 상황"이라면서 "양측은 전체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분쟁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회원국은 애초 26일 발표할 공동선언문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우려를 담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가 반대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아세안의 의사결정 원칙은 '만장일치'이기 때문에 10개 회원국 중 단 한 국가만 반대해도 거부권 행사와 동일한 효력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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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남중국해’ 아세안 달래기 나서
    • 입력 2016-07-25 10:54:29
    • 수정2016-07-25 11:57:13
    국제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해결을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달래기에 나섰다.

중국은 2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개막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관련 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을 대상으로 우군 확보에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4일 태국, 싱가포르 외교 수장들과 연쇄 회동하고 남중국해의 원만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외무장관과 만나 "남중국해 문제는 협상을 통해 분쟁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쁘라뭇위나이 외무장관은 "중국과 아세안은 상호 신뢰와 지역 안정을 위해 남중국해 문제를 위한 협상을 광범위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왕이 부장과 회동에서 "중국과 아세안 관계가 일부 도전이 있었지만 대체로 좋은 상황"이라면서 "양측은 전체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분쟁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회원국은 애초 26일 발표할 공동선언문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우려를 담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가 반대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아세안의 의사결정 원칙은 '만장일치'이기 때문에 10개 회원국 중 단 한 국가만 반대해도 거부권 행사와 동일한 효력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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