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갈까?] ⑤ ‘낮에는 물 밤에는 별’…신선놀이가 가능한 이곳

입력 2016.07.25 (17:17) 수정 2016.07.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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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별내리 마을의 남창계곡. 오른쪽 가정마을 곡성 천문대.왼쪽 별내리 마을의 남창계곡. 오른쪽 가정마을 곡성 천문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를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먼저 떠오르는 곳이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인데 여름철이면 ‘인산인해’로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2%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등산을 하자니 무더운 날씨가 걸림돌이다.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일상에 지친 아빠, 육아와 집안일에 스트레스가 쌓인 엄마, 이 가족들에게 힐링과 추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농촌체험 마을을 소개한다.

왼쪽 별내리 마을 전경. 오른쪽 별내리 마을 지도.왼쪽 별내리 마을 전경. 오른쪽 별내리 마을 지도.

■ 계곡과 별자리 여행이 가능한 곳…장성 별내리 마을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에 위치한 별내리 마을의 원래 이름은 ‘남창 마을’이었다.
지난 2013년 마을의 브랜드화를 위해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밤하늘 별빛이 흘러내리고 남창 계곡의 깨끗한 물이 흐른다는 의미의 ‘장성 별내리 마을’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별내리 마을 몽계폭포.별내리 마을 몽계폭포.

먼저 마을은 계곡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마을에서 내장산국립공원 안쪽으로 향하는 길에 남창계곡, 은선동계곡, 산성골, 세재계곡, 몽계폭포 계곡, 자장동계곡, 내인골 등의 골짜기와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남창계곡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풍부한 수서 생물이 서식하는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계곡에는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반딧불 등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또 계곡에서 수박을 벗 삼아 발을 담그고 눈을 감으면 신선이 따로 없다.

마을에는 입암산성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산성은 몽골과 왜구를 막아낸 유서 깊은 산성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별내리 마을 숲 해설사.별내리 마을 숲 해설사.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입암산, 몽계폭포, 입암산성의 등산 코스를 추천한다.
산지가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데 사전에 신청하면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숲 속 체험을 할 수 있다. 숲 해설사는 체험객이 산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왼쪽 별내리 마을 천체 망원경. 오른쪽 별내리 마을 별 관측 장소(돔).왼쪽 별내리 마을 천체 망원경. 오른쪽 별내리 마을 별 관측 장소(돔).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별내리 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밤이면 별 무리가 계곡물처럼 흘러 많은 별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을방문센터 옥상에 마련된 자체 천문관측 시설을 통해 ‘야간 별자리 관측’을 할 수 있는데 이곳을 찾은 이들과 천체관측 경험담을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왼쪽 별내리마을 자연 곤충 사육장. 오른쪽 사자소학 수업 모습.왼쪽 별내리마을 자연 곤충 사육장. 오른쪽 사자소학 수업 모습.

이밖에 아이들을 위해 자연 곤충 사육장, 훈장 출신 어르신의 ‘사자소학’ 수업 등은 이 마을만의 자랑거리다.
별내리 마을 관계자는 “이번 휴가를 별내리 마을로 온다면 가족들끼리는 추억을 쌓고 또 농촌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도심에서 벗어나 감성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 마을을 많이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 가정마을 위치.곡성 가정마을 위치.

■ 래프팅과 천문대 체험을 함께…곡성 가정마을

가정 마을은 300여 년 전 밀양 박씨가 처음 이곳에 정착해 마을을 형성하였으며 현재 10대손에 이르고 있다.

마을의 숲 그늘에 앉아 흘러가는 섬진강을 바라보는 운치는 말로 표언할 수 없는 만큼 장관이다.

가정마을은 맑은 청정지역 섬진강 물과 주변 지형 등이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모래주사, 황어, 연어, 은어, 참게 장어 등 풍부한 어종이 회유(回游·물고기류가 일생 또는 1년 등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일정한 바다와 하천을 이동하는 것)하며 살고 수변식물과 수중식물 등이 다양하게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가정마을을 지나는 기차.가정마을을 지나는 기차.

가정마을은 섬진강변 곡성 기차마을 맞은편에 자리해 찾기 쉬울 뿐 아니라 걸어 들어가는 길이 시골 길 그대로라 어른들은 옛날 고향길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가정마을 인절미 만들기 체험.가정마을 인절미 만들기 체험.

농촌체험마을이란 이름에 걸맞게 두부나 인절미를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고 계곡은 사람들의 물놀이장으로 적합하다.

가정마을 자전거 투어.가정마을 자전거 투어.

마을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섬진강인데 이곳에서 다슬기를 잡을 수 있다. 또 연인들은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하이킹(6km 코스) 할 수 있다.

가정마을 래프팅 모습.가정마을 래프팅 모습.

가정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래프팅이 가장 인기가 많다.
래프팅은 섬진강 주변을 2시간 정도 타는데 소인은 2만5,000원 성인은 3만 원이다.
안전요원이 곳곳에 배치돼 있고 오후 4시까지 손님을 받는다.

곡성 천문대 전경 모습.곡성 천문대 전경 모습.

마을 앞에는 야영장이 있는데 청소년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밤에는 인근의 곡성 천문대에서 별과 함께 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가정마을 관계자는 “우리 마을은 5년 연속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될 정도로 안전한 마을로 현재 37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며 “이번 여름에 우리 마을로 휴가를 온다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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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5 17:17:33
    • 수정2016-07-26 17:53:32
    2016 여름휴가 여기 갈까?
왼쪽 별내리 마을의 남창계곡. 오른쪽 가정마을 곡성 천문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를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먼저 떠오르는 곳이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인데 여름철이면 ‘인산인해’로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2%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등산을 하자니 무더운 날씨가 걸림돌이다.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일상에 지친 아빠, 육아와 집안일에 스트레스가 쌓인 엄마, 이 가족들에게 힐링과 추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농촌체험 마을을 소개한다.

왼쪽 별내리 마을 전경. 오른쪽 별내리 마을 지도.
■ 계곡과 별자리 여행이 가능한 곳…장성 별내리 마을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에 위치한 별내리 마을의 원래 이름은 ‘남창 마을’이었다.
지난 2013년 마을의 브랜드화를 위해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밤하늘 별빛이 흘러내리고 남창 계곡의 깨끗한 물이 흐른다는 의미의 ‘장성 별내리 마을’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별내리 마을 몽계폭포.
먼저 마을은 계곡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마을에서 내장산국립공원 안쪽으로 향하는 길에 남창계곡, 은선동계곡, 산성골, 세재계곡, 몽계폭포 계곡, 자장동계곡, 내인골 등의 골짜기와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남창계곡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풍부한 수서 생물이 서식하는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계곡에는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반딧불 등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또 계곡에서 수박을 벗 삼아 발을 담그고 눈을 감으면 신선이 따로 없다.

마을에는 입암산성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산성은 몽골과 왜구를 막아낸 유서 깊은 산성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별내리 마을 숲 해설사.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입암산, 몽계폭포, 입암산성의 등산 코스를 추천한다.
산지가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데 사전에 신청하면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숲 속 체험을 할 수 있다. 숲 해설사는 체험객이 산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왼쪽 별내리 마을 천체 망원경. 오른쪽 별내리 마을 별 관측 장소(돔).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별내리 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밤이면 별 무리가 계곡물처럼 흘러 많은 별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을방문센터 옥상에 마련된 자체 천문관측 시설을 통해 ‘야간 별자리 관측’을 할 수 있는데 이곳을 찾은 이들과 천체관측 경험담을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왼쪽 별내리마을 자연 곤충 사육장. 오른쪽 사자소학 수업 모습.
이밖에 아이들을 위해 자연 곤충 사육장, 훈장 출신 어르신의 ‘사자소학’ 수업 등은 이 마을만의 자랑거리다.
별내리 마을 관계자는 “이번 휴가를 별내리 마을로 온다면 가족들끼리는 추억을 쌓고 또 농촌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도심에서 벗어나 감성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 마을을 많이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 가정마을 위치.
■ 래프팅과 천문대 체험을 함께…곡성 가정마을

가정 마을은 300여 년 전 밀양 박씨가 처음 이곳에 정착해 마을을 형성하였으며 현재 10대손에 이르고 있다.

마을의 숲 그늘에 앉아 흘러가는 섬진강을 바라보는 운치는 말로 표언할 수 없는 만큼 장관이다.

가정마을은 맑은 청정지역 섬진강 물과 주변 지형 등이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모래주사, 황어, 연어, 은어, 참게 장어 등 풍부한 어종이 회유(回游·물고기류가 일생 또는 1년 등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일정한 바다와 하천을 이동하는 것)하며 살고 수변식물과 수중식물 등이 다양하게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가정마을을 지나는 기차.
가정마을은 섬진강변 곡성 기차마을 맞은편에 자리해 찾기 쉬울 뿐 아니라 걸어 들어가는 길이 시골 길 그대로라 어른들은 옛날 고향길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가정마을 인절미 만들기 체험.
농촌체험마을이란 이름에 걸맞게 두부나 인절미를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고 계곡은 사람들의 물놀이장으로 적합하다.

가정마을 자전거 투어.
마을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섬진강인데 이곳에서 다슬기를 잡을 수 있다. 또 연인들은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하이킹(6km 코스) 할 수 있다.

가정마을 래프팅 모습.
가정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래프팅이 가장 인기가 많다.
래프팅은 섬진강 주변을 2시간 정도 타는데 소인은 2만5,000원 성인은 3만 원이다.
안전요원이 곳곳에 배치돼 있고 오후 4시까지 손님을 받는다.

곡성 천문대 전경 모습.
마을 앞에는 야영장이 있는데 청소년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밤에는 인근의 곡성 천문대에서 별과 함께 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가정마을 관계자는 “우리 마을은 5년 연속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될 정도로 안전한 마을로 현재 37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며 “이번 여름에 우리 마을로 휴가를 온다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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