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백남기 농민사건 수사촉구 압박”

입력 2016.07.25 (17:23) 수정 2016.07.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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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25일(오늘) '백남기 농민사건' 피해자 가족과 대책위의 요구사항을 듣고, 수사 촉구와 청문회 준비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부가 백남기 농민 사건을 두고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끈다면 정말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비공개회의를 통해 당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책을 살폈다.

더민주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중 백남기 농민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지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목요일, 늦어도 금요일에는 수립된 계획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주말, 안행위 차원의 '살수차 물대포 시연' 등 다음주까지 정부의 수사촉구와 국회 청문회를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려 한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날 비공개회의에 참석한 백남기 농민 가족은 ▲사건 관련자에 대한 청문회 개최 ▲정부의 빠른 수사촉구 ▲재발방지 입법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는 이 자리에서 "병원에서도 어떻게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며 "아버지 상태가 안 좋으신 데다 누워계신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장기기능도 떨어져 있다"고 백남기 농민의 상태도 설명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제인권기구가 이 문제를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분류해 주시하고 있고, 경찰의 살인적인 과잉 진압에 대해서 법원도 이미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고 덧붙이며 정부의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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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백남기 농민사건 수사촉구 압박”
    • 입력 2016-07-25 17:23:23
    • 수정2016-07-25 17:23:43
    정치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25일(오늘) '백남기 농민사건' 피해자 가족과 대책위의 요구사항을 듣고, 수사 촉구와 청문회 준비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부가 백남기 농민 사건을 두고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끈다면 정말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비공개회의를 통해 당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책을 살폈다.

더민주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중 백남기 농민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지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목요일, 늦어도 금요일에는 수립된 계획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주말, 안행위 차원의 '살수차 물대포 시연' 등 다음주까지 정부의 수사촉구와 국회 청문회를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려 한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날 비공개회의에 참석한 백남기 농민 가족은 ▲사건 관련자에 대한 청문회 개최 ▲정부의 빠른 수사촉구 ▲재발방지 입법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는 이 자리에서 "병원에서도 어떻게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며 "아버지 상태가 안 좋으신 데다 누워계신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장기기능도 떨어져 있다"고 백남기 농민의 상태도 설명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제인권기구가 이 문제를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분류해 주시하고 있고, 경찰의 살인적인 과잉 진압에 대해서 법원도 이미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고 덧붙이며 정부의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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