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브로커 이동찬 뇌물수수’ 경찰 간부 체포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해 경찰 간부 K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경찰 간부 K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K씨를 체포했고, 이와 함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의 일선 경찰서 과장(경정)인 K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법조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씨로 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 대표인 송모(40·수감 중)씨 사건과 관련해 청탁을 하면서 K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씨로부터 4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강남경찰서 강력4팀 소속 김모 경위를 지난 16일에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