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새 팔색조 울산서 ‘포착’

입력 2016.07.26 (06:53) 수정 2016.07.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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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만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천연기념물인 팔색조가 울산 야산에서 포착됐습니다.

특히 팔색조 새끼의 부화와 성장 과정이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잎과 가지로 덮힌 둥지로 먹이를 문 어미새 한마리가 나타납니다.

새끼들은 앞다퉈 입을 내밉니다.

알록달록 무지갯빛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팔색좁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세계적으로 1만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진귀한 여름철샙니다.

지난 5월 팔색조의 번식을 알리는 특유의 울음소리가 처음 포착됐습니다.

한달쯤 뒤 둥지와 다섯개의 알이 발견됐고 알에서 부화한 새끼 4마리가 확인됐습니다.

팔색조 부화와 성장 등 번식의 모든과정이 차례로 촬영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 윤기득(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팔색조 촬영) : "위협을 느끼면 팔색조가 둥지를 포기하고 가버리기 때문에 알을 다 낳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위장막을 설치하고..."

팔색조는 한반도에서 제주도와 거제, 전남 진도 등의 섬에서 주로 서식했지만, 최근에는 내륙에서 발견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윤무부(경희대 명예교수) : "섬에도 관광객이 많아지고 황폐해지다 보니까 번식하기 좋고 먹이가 많은 내륙지방으로 이동한 것 같아요."

지난 여름에는 도심 산책로에서 멸종위기종인 긴꼬리 딱새가 발견되는 등 희귀새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울산의 생태환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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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새 팔색조 울산서 ‘포착’
    • 입력 2016-07-26 06:55:35
    • 수정2016-07-26 07:28: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만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천연기념물인 팔색조가 울산 야산에서 포착됐습니다.

특히 팔색조 새끼의 부화와 성장 과정이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잎과 가지로 덮힌 둥지로 먹이를 문 어미새 한마리가 나타납니다.

새끼들은 앞다퉈 입을 내밉니다.

알록달록 무지갯빛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팔색좁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세계적으로 1만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진귀한 여름철샙니다.

지난 5월 팔색조의 번식을 알리는 특유의 울음소리가 처음 포착됐습니다.

한달쯤 뒤 둥지와 다섯개의 알이 발견됐고 알에서 부화한 새끼 4마리가 확인됐습니다.

팔색조 부화와 성장 등 번식의 모든과정이 차례로 촬영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 윤기득(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팔색조 촬영) : "위협을 느끼면 팔색조가 둥지를 포기하고 가버리기 때문에 알을 다 낳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위장막을 설치하고..."

팔색조는 한반도에서 제주도와 거제, 전남 진도 등의 섬에서 주로 서식했지만, 최근에는 내륙에서 발견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윤무부(경희대 명예교수) : "섬에도 관광객이 많아지고 황폐해지다 보니까 번식하기 좋고 먹이가 많은 내륙지방으로 이동한 것 같아요."

지난 여름에는 도심 산책로에서 멸종위기종인 긴꼬리 딱새가 발견되는 등 희귀새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울산의 생태환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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