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지지자 강력 반발, ‘화합 전당대회’ 물 건너 가나?

입력 2016.07.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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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25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서 시작됐다. 하지만 전당대회 첫날부터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샌더스 비방 이메일'사건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대회장 안과 밖에서 강력히 반발했다. 전당대회 초반 버니 샌더스에 대한 환호와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야유 때문에 일부 행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다.

첫날 연설에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차기 대통령 자격을 갖춘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이 유일"하다며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당 지도부도 전당대회 모든 참석자에게 '버니' 손 피켓을 나눠 주는 등 샌더스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연관기사]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시작, 이메일 파문 긴장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이 필라델피아 시내에서 ‘힐러리를 감옥으로’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이 필라델피아 시내에서 ‘힐러리를 감옥으로’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이른 아침부터 거리로 몰려나온 샌더스 지지자들

전당대회 첫날 아침은 샌더스 지지자들의 시위로 시작됐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캠페인을 훼방하는 내용이 담긴 민주당 전국위원회 핵심인사들의 이메일이 폭로되자 데비 와서먼 슐츠 DNC 의장이 사퇴했지만, 성난 샌더스 지지자들은 아침부터 거리로 몰려들었다.

36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400여 명의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은 필라델피아 시청에서 모여 집회를 한 뒤 전당대회가 열리는 웰스파고 센터까지 6㎞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샌더스가 아니면 대선에서 패배한다", "우리는 샌더스를 원한다." 등의 피켓이 등장했다. 열성 지지자들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비난 구호인 '힐러리를 감옥으로'를 외치기도 했다.

샌더스 지지자들이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고 있다. (사진=AP)샌더스 지지자들이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고 있다. (사진=AP)

샌더스 지지자들은 전당 대회장 주변을 둘러싼 2m 높이의 철제 펜스에 가로막혀 진입할 수 없자, 펜스를 흔들며 '샌더스'를 연호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는 갈수록 거칠어졌고 결국 5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 다른 샌더스 의원 지지자 100여 명은 뉴저지 주 캠던과 필라델피아를 연결하는 벤 프랭클린 다리를 걸어서 건너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샌더스 , "이미 역사를 이뤘다. 실수하지 마라"

샌더스 의원의 호소도 무용지물이었다. 시청 앞에서 지지자들 앞에 선 샌더스는 "우리는 이미 역사를 이뤘다. 실수하지 마라"고 거듭 단속했지만, 지지자들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힐러리 클린턴과 팀 케인을 당선시켜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지지자들이 '우~'하며 야유를 보내면서 말이 끊기기도 했다.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민주당 전국위원회 임시 의장을 맡은 도나 브라질은 전당대회 개막 직전 긴급성명을 내고 "이메일에 담긴 용서할 수 없는 발언들에 대해 샌더스 의원과 지지자들에게 가슴 깊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초반, 일부 행사 한때 중단

이어 오후 4시 개막된 전당대회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전당대회장인 웰스파고 센터는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들이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상황을 빚는 등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

'힐러리'라는 이름이 나올 때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야유를 퍼붓고,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면서 "샌더스"를 외쳤다.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반대' 손 피켓을 집단으로 들기도 했다.

샌더스 지지자들이 전당 대회장에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를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AP)샌더스 지지자들이 전당 대회장에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를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AP)

개막선언을 하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묻힐 만큼 환호와 야유가 전당대회장을 뒤흔들었고, 계속되는 구호에 전당대회 축하 기도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연사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면서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됐고, 지지자들의 흥분도 진정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전당대회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전당대회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찬조 연사로 나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당 단합을 호소하면서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미셸 오바마는 "8년 전 그녀(클린턴)가 경선에서 패했을 때 그녀는 화를 내거나 환멸에 빠지지 않았고, 정말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자신의 실망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클린턴이 압력에 굴하지 않는 사람이고, 내 딸들이나 다른 어린이들을 위한 대통령감"이라고 치켜세웠다.

미셸 오바마는 "위기를 맞았을 때 우리는 서로 돌아서는 대신 서로의 말을 듣고 서로를 의지한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함께 하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오바마는 이어 "힐러리 클린턴은 그런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나왔고, 그 점이야말로 내가 이 선거에서 그녀의 편인 까닭"이라고 강조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전당대회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전당대회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

이어 샌더스 의원이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올라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면서 첫날 전당대회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 30분에 걸쳐 힐러리를 15번이나 언급한 격정적인 연설로 샌더스 의원은 격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대의원과 지지자들을 열광시켰다.

샌더스, "클린턴이 반드시 대통령 돼야!"

샌더스는 의원은 먼저 "많은 사람이 최종 경선 결과에 실망한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보다 더 실망한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해, 청중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샌더스는 이어 "오늘 이 자리와 미국 모든 지역에 있는 지지자는 우리가 획득한 역사적인 성과물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또 "객관적인 관찰자라면 클린턴의 사고와 지도력에 근거해, 그녀가 반드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지지자가 샌더스의 연설을 들으면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AP)샌더스 지지자가 샌더스의 연설을 들으면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AP)

샌더스 의원이 연설하는 동안 전당대회장은 '힐러리'와 '버니'를 연호하는 함성으로 넘쳐났다. 샌더스를 지지하는 많은 대의원이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전광판에 비쳤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샌더스의 연설은 'DNC 이메일 폭로'에 분노한 지지자들의 감정을 달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했다.

전당대회 둘째 날인 26일(현지시간)에는 경선 결과를 반영한 주별 공개 투표인 '롤 콜'((Roll Call·호명) 절차를 거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미국의 주요 정당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탄생하는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후보 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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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더스 지지자 강력 반발, ‘화합 전당대회’ 물 건너 가나?
    • 입력 2016-07-26 17:37:24
    취재K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25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서 시작됐다. 하지만 전당대회 첫날부터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샌더스 비방 이메일'사건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대회장 안과 밖에서 강력히 반발했다. 전당대회 초반 버니 샌더스에 대한 환호와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야유 때문에 일부 행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다.

첫날 연설에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차기 대통령 자격을 갖춘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이 유일"하다며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당 지도부도 전당대회 모든 참석자에게 '버니' 손 피켓을 나눠 주는 등 샌더스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연관기사]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시작, 이메일 파문 긴장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이 필라델피아 시내에서 ‘힐러리를 감옥으로’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이른 아침부터 거리로 몰려나온 샌더스 지지자들

전당대회 첫날 아침은 샌더스 지지자들의 시위로 시작됐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캠페인을 훼방하는 내용이 담긴 민주당 전국위원회 핵심인사들의 이메일이 폭로되자 데비 와서먼 슐츠 DNC 의장이 사퇴했지만, 성난 샌더스 지지자들은 아침부터 거리로 몰려들었다.

36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400여 명의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은 필라델피아 시청에서 모여 집회를 한 뒤 전당대회가 열리는 웰스파고 센터까지 6㎞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샌더스가 아니면 대선에서 패배한다", "우리는 샌더스를 원한다." 등의 피켓이 등장했다. 열성 지지자들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비난 구호인 '힐러리를 감옥으로'를 외치기도 했다.

샌더스 지지자들이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고 있다. (사진=AP)
샌더스 지지자들은 전당 대회장 주변을 둘러싼 2m 높이의 철제 펜스에 가로막혀 진입할 수 없자, 펜스를 흔들며 '샌더스'를 연호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는 갈수록 거칠어졌고 결국 5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 다른 샌더스 의원 지지자 100여 명은 뉴저지 주 캠던과 필라델피아를 연결하는 벤 프랭클린 다리를 걸어서 건너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샌더스 , "이미 역사를 이뤘다. 실수하지 마라"

샌더스 의원의 호소도 무용지물이었다. 시청 앞에서 지지자들 앞에 선 샌더스는 "우리는 이미 역사를 이뤘다. 실수하지 마라"고 거듭 단속했지만, 지지자들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힐러리 클린턴과 팀 케인을 당선시켜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지지자들이 '우~'하며 야유를 보내면서 말이 끊기기도 했다.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민주당 전국위원회 임시 의장을 맡은 도나 브라질은 전당대회 개막 직전 긴급성명을 내고 "이메일에 담긴 용서할 수 없는 발언들에 대해 샌더스 의원과 지지자들에게 가슴 깊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초반, 일부 행사 한때 중단

이어 오후 4시 개막된 전당대회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전당대회장인 웰스파고 센터는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들이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상황을 빚는 등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

'힐러리'라는 이름이 나올 때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야유를 퍼붓고,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면서 "샌더스"를 외쳤다.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반대' 손 피켓을 집단으로 들기도 했다.

샌더스 지지자들이 전당 대회장에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를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AP)
개막선언을 하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묻힐 만큼 환호와 야유가 전당대회장을 뒤흔들었고, 계속되는 구호에 전당대회 축하 기도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연사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면서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됐고, 지지자들의 흥분도 진정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전당대회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찬조 연사로 나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당 단합을 호소하면서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미셸 오바마는 "8년 전 그녀(클린턴)가 경선에서 패했을 때 그녀는 화를 내거나 환멸에 빠지지 않았고, 정말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자신의 실망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클린턴이 압력에 굴하지 않는 사람이고, 내 딸들이나 다른 어린이들을 위한 대통령감"이라고 치켜세웠다.

미셸 오바마는 "위기를 맞았을 때 우리는 서로 돌아서는 대신 서로의 말을 듣고 서로를 의지한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함께 하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오바마는 이어 "힐러리 클린턴은 그런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나왔고, 그 점이야말로 내가 이 선거에서 그녀의 편인 까닭"이라고 강조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전당대회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
이어 샌더스 의원이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올라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면서 첫날 전당대회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 30분에 걸쳐 힐러리를 15번이나 언급한 격정적인 연설로 샌더스 의원은 격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대의원과 지지자들을 열광시켰다.

샌더스, "클린턴이 반드시 대통령 돼야!"

샌더스는 의원은 먼저 "많은 사람이 최종 경선 결과에 실망한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보다 더 실망한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해, 청중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샌더스는 이어 "오늘 이 자리와 미국 모든 지역에 있는 지지자는 우리가 획득한 역사적인 성과물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또 "객관적인 관찰자라면 클린턴의 사고와 지도력에 근거해, 그녀가 반드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지지자가 샌더스의 연설을 들으면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AP)
샌더스 의원이 연설하는 동안 전당대회장은 '힐러리'와 '버니'를 연호하는 함성으로 넘쳐났다. 샌더스를 지지하는 많은 대의원이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전광판에 비쳤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샌더스의 연설은 'DNC 이메일 폭로'에 분노한 지지자들의 감정을 달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했다.

전당대회 둘째 날인 26일(현지시간)에는 경선 결과를 반영한 주별 공개 투표인 '롤 콜'((Roll Call·호명) 절차를 거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미국의 주요 정당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탄생하는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후보 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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