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프랑스 성당 테러…“신부 무릎 꿇리고 아랍어로 설교”

입력 2016.07.27 (07:02) 수정 2016.07.27 (0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추종하는 괴한이 어제 프랑스 북부 성당에서 인질극 테러를 벌여 신부 1명을 살해했습니다

테러범은 IS에 두 차례나 가입하려다 실패해 당국의 감시대상에 올라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IS 추종 괴한들이 인질극 테러를 벌여, 신부 1명이 사망하고 신도 1명이 부상했다고 프랑스 당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테러 인질극은 현지시각 26일 오전 9시 40분쯤 일어났습니다.

미사 중이던 작은 성당에 괴한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였고 인질범들은 80대 고령의 신부를 무릎 꿇게 하고 아랍어 설교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다니엘르 수녀(인질극서 탈출) : "괴한은 신부님을 무릎 꿇게 했고 곧 참상이 벌어졌습니다. 괴한들은 아랍어로 설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범인들은 현장을 떠나면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당 밖으로 나오다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프랑스 검찰당국은 괴한 두 명 중 한 명이 IS 조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범인은 올해 19살로 두 차례나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적발돼 전자팔찌로 감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IS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제가 장담합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길 것입니다."

교황청도 IS의 첫 종교시설 테러에 분노했습니다.

<인터뷰> 그레그 버크(교황청 대변인) : "교황께서는 모든 형태의 증오와 폭력을 가장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IS의 테러 대상이 민간인은 물론 종교시설과 성직자까지 확대되면서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S, 프랑스 성당 테러…“신부 무릎 꿇리고 아랍어로 설교”
    • 입력 2016-07-27 07:04:51
    • 수정2016-07-27 07:24:4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추종하는 괴한이 어제 프랑스 북부 성당에서 인질극 테러를 벌여 신부 1명을 살해했습니다

테러범은 IS에 두 차례나 가입하려다 실패해 당국의 감시대상에 올라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IS 추종 괴한들이 인질극 테러를 벌여, 신부 1명이 사망하고 신도 1명이 부상했다고 프랑스 당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테러 인질극은 현지시각 26일 오전 9시 40분쯤 일어났습니다.

미사 중이던 작은 성당에 괴한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였고 인질범들은 80대 고령의 신부를 무릎 꿇게 하고 아랍어 설교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다니엘르 수녀(인질극서 탈출) : "괴한은 신부님을 무릎 꿇게 했고 곧 참상이 벌어졌습니다. 괴한들은 아랍어로 설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범인들은 현장을 떠나면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당 밖으로 나오다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프랑스 검찰당국은 괴한 두 명 중 한 명이 IS 조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범인은 올해 19살로 두 차례나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적발돼 전자팔찌로 감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IS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제가 장담합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길 것입니다."

교황청도 IS의 첫 종교시설 테러에 분노했습니다.

<인터뷰> 그레그 버크(교황청 대변인) : "교황께서는 모든 형태의 증오와 폭력을 가장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IS의 테러 대상이 민간인은 물론 종교시설과 성직자까지 확대되면서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