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결박·최루가스까지…호주 ‘공포의 소년원’

입력 2016.07.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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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북부지역의 한 소년원.

교도관들이 소년의 얼굴에 두건을 씌우고 손과 발 그리고 목을 의자에 묶습니다.

<녹취> 교도관 : "좋아요, 아주 잘했어요."

소년은 두 시간이나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창문 하나 없는 독방에서 17살 소년의 소동에 교도관들이 들어와 거칠게 옷을 벗기고 제압합니다.

또 다른 소동에는 최루가스가 살포됩니다.

이어 방독면을 쓴 교도관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년들을 감방 밖으로 끌고 나가고 물세례를 이어갑니다.

<녹취> 수감 소년 : "입에 물 뿌리지 마세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

호주의 한 방송사가 수년 동안 자행된 소년원의 잔혹 행위를 고발하면서 호주사회는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권탄압으로 악명높은 쿠바 관타나모의 미군 수용소를 연상시킨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맬컴 턴불(호주 총리) : "다시는 그런 잔혹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문제의 소년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한 가운데 호주정부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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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자 결박·최루가스까지…호주 ‘공포의 소년원’
    • 입력 2016-07-27 07:42:54
    국제
 호주 북부지역의 한 소년원.

교도관들이 소년의 얼굴에 두건을 씌우고 손과 발 그리고 목을 의자에 묶습니다.

<녹취> 교도관 : "좋아요, 아주 잘했어요."

소년은 두 시간이나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창문 하나 없는 독방에서 17살 소년의 소동에 교도관들이 들어와 거칠게 옷을 벗기고 제압합니다.

또 다른 소동에는 최루가스가 살포됩니다.

이어 방독면을 쓴 교도관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년들을 감방 밖으로 끌고 나가고 물세례를 이어갑니다.

<녹취> 수감 소년 : "입에 물 뿌리지 마세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

호주의 한 방송사가 수년 동안 자행된 소년원의 잔혹 행위를 고발하면서 호주사회는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권탄압으로 악명높은 쿠바 관타나모의 미군 수용소를 연상시킨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맬컴 턴불(호주 총리) : "다시는 그런 잔혹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문제의 소년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한 가운데 호주정부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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