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해 우레탄 트랙 교체 현황 점검 전담반 구성

입력 2016.07.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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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과 관련해 전담반(TF)을 구성해 교체 공사 현황을 매주 점검하기로 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오늘(27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우레탄 트랙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같은 대책을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 주부터 이영 차관이 주재하는 관련 부서장 전담반을 구성해 우레탄 트랙을 전수조사하고 공사 현황을 매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우레탄 트랙이나 운동장이 설치된 전국 2천 763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의 64%인 1,767개교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5개교는 중금속이 100배 이상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교 시설 교체 공사에 1, 475억여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농구장 등 기타 우레탄 구장까지 모두 교체할 경우 소요 예산이 2천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여름방학 중에 운동장 전체가 우레탄인 학교와 유해성 초과분이 높은 학교부터 조속히 교체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우선 활용 가능한 국가시책 특별교부금 170억 원을 모두 우레탄 트랙 교체 공사에 투입하고, 시도 교육청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예산을 부담해 우선 340억 원의 예산으로 교체가 시급한 학교부터 공사하기로 했다. 나머지 학교들에 대해서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학교에서 우레탄 트랙 교체 공사가 완료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학교 농구장 등 기타 우레탄 구장과 유치원이나 대학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 대한 현황 조사도 조속히 마쳐 모든 교육기관의 유해 우레탄 시설은 없애겠다고 밝혔다.

오늘(27일)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 여름철 학생 안전관리 방안 등도 논의됐다. 이 장관은 누리과정과 관련해 "아직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교육청이 있어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번 추경에서 교부금이 1조 9천여억 원 증액되는 점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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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유해 우레탄 트랙 교체 현황 점검 전담반 구성
    • 입력 2016-07-27 11:28:10
    문화
교육부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과 관련해 전담반(TF)을 구성해 교체 공사 현황을 매주 점검하기로 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오늘(27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우레탄 트랙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같은 대책을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 주부터 이영 차관이 주재하는 관련 부서장 전담반을 구성해 우레탄 트랙을 전수조사하고 공사 현황을 매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우레탄 트랙이나 운동장이 설치된 전국 2천 763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의 64%인 1,767개교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5개교는 중금속이 100배 이상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교 시설 교체 공사에 1, 475억여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농구장 등 기타 우레탄 구장까지 모두 교체할 경우 소요 예산이 2천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여름방학 중에 운동장 전체가 우레탄인 학교와 유해성 초과분이 높은 학교부터 조속히 교체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우선 활용 가능한 국가시책 특별교부금 170억 원을 모두 우레탄 트랙 교체 공사에 투입하고, 시도 교육청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예산을 부담해 우선 340억 원의 예산으로 교체가 시급한 학교부터 공사하기로 했다. 나머지 학교들에 대해서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학교에서 우레탄 트랙 교체 공사가 완료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학교 농구장 등 기타 우레탄 구장과 유치원이나 대학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 대한 현황 조사도 조속히 마쳐 모든 교육기관의 유해 우레탄 시설은 없애겠다고 밝혔다.

오늘(27일)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 여름철 학생 안전관리 방안 등도 논의됐다. 이 장관은 누리과정과 관련해 "아직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교육청이 있어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번 추경에서 교부금이 1조 9천여억 원 증액되는 점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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