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63주년·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열려

입력 2016.07.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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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늘(27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전 협정 63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함께 지켜온 정전협정,함께 나아갈 통일한국'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오늘 기념식에는 국내외 6.25 참전용사와 후손,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과 정부 주요인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6·25 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유엔군 참전용사 3명이 우리 정부의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프랑스 6·25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높인 프랑스인 파트리크 보두앵 씨에게는 국민훈장이 수여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인사말, 훈장 수여,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북한은 지금 대남 선전 선동과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최고의 안보 역량은 바로 국민 통합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국가 안보를 위해 온 국민이 대동단결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최근에도 북한은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모한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정부는 6·25전쟁의 뼈아픈 교훈을 영원히 기억하면서 강력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안위와 생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도 인사말을 통해 "정전협정은 휴전을 유지하고 안정을 보존하기 위한 도구로써 지속돼왔다"면서, "특히 전쟁이라는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침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정전협정을 유지하고 안정을 지키려는 노력은 많은 비용과 도전을 수반했다"면서 "각각의 도전은 대한민국 국민과 유엔군사령부의 결의를 더욱 강화시켰으며, 대한민국 방어에 더욱 헌신적으로 임하게 했다"고 말했다.

1953년 7월 27일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정부는 해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어왔다. 정부는 2013년부터는 유엔군의 희생을 기리고자 이날을 '정전협정·유엔군 참전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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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협정 63주년·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열려
    • 입력 2016-07-27 11:37:33
    정치
정부는 오늘(27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전 협정 63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함께 지켜온 정전협정,함께 나아갈 통일한국'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오늘 기념식에는 국내외 6.25 참전용사와 후손,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과 정부 주요인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6·25 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유엔군 참전용사 3명이 우리 정부의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프랑스 6·25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높인 프랑스인 파트리크 보두앵 씨에게는 국민훈장이 수여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인사말, 훈장 수여,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북한은 지금 대남 선전 선동과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최고의 안보 역량은 바로 국민 통합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국가 안보를 위해 온 국민이 대동단결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최근에도 북한은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모한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정부는 6·25전쟁의 뼈아픈 교훈을 영원히 기억하면서 강력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안위와 생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도 인사말을 통해 "정전협정은 휴전을 유지하고 안정을 보존하기 위한 도구로써 지속돼왔다"면서, "특히 전쟁이라는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침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정전협정을 유지하고 안정을 지키려는 노력은 많은 비용과 도전을 수반했다"면서 "각각의 도전은 대한민국 국민과 유엔군사령부의 결의를 더욱 강화시켰으며, 대한민국 방어에 더욱 헌신적으로 임하게 했다"고 말했다.

1953년 7월 27일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정부는 해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어왔다. 정부는 2013년부터는 유엔군의 희생을 기리고자 이날을 '정전협정·유엔군 참전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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