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63주년…끝나지 않은 전쟁

입력 2016.07.27 (21:04) 수정 2016.07.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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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7일)은 6.25 전쟁을 멈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3주년 되는 날입니다.

정전체제는 그동안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엔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를 초토화하고 수백만 명의 인명 피해를 낸 3년 간의 전쟁은,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비로소 멈췄습니다.

그 날을 기리며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참석자들은, 전쟁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6.25전쟁의 뼈아픈 교훈을 영원히 기억하면서)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안위와 생명을 지키겠습니다."

하지만 정전체제를 허물려는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정세는 녹록지 않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를 무력화시킨데 이어, 정전협정 파기까지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영철(당시 북한 정찰총국장/2013년 3월 5일) : "3월 11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 유지돼온 조선 정전협정의 효력을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이다."

북한은 대신 미국과의 영구적인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며 위장 평화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를 도모함과 동시에 한반도에서 한미동맹을 와해시키고 남남 갈등을 추진하려는 의도가 있다…"

북한의 평화공세는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2년 뒤 공산화 통일을 달성한 베트남의 전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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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협정 63주년…끝나지 않은 전쟁
    • 입력 2016-07-27 21:07:30
    • 수정2016-07-27 22: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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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7일)은 6.25 전쟁을 멈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3주년 되는 날입니다.

정전체제는 그동안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엔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를 초토화하고 수백만 명의 인명 피해를 낸 3년 간의 전쟁은,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비로소 멈췄습니다.

그 날을 기리며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참석자들은, 전쟁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6.25전쟁의 뼈아픈 교훈을 영원히 기억하면서)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안위와 생명을 지키겠습니다."

하지만 정전체제를 허물려는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정세는 녹록지 않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를 무력화시킨데 이어, 정전협정 파기까지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영철(당시 북한 정찰총국장/2013년 3월 5일) : "3월 11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 유지돼온 조선 정전협정의 효력을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이다."

북한은 대신 미국과의 영구적인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며 위장 평화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를 도모함과 동시에 한반도에서 한미동맹을 와해시키고 남남 갈등을 추진하려는 의도가 있다…"

북한의 평화공세는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2년 뒤 공산화 통일을 달성한 베트남의 전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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