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북중 접경 잇단 출몰

입력 2016.07.27 (21:55) 수정 2016.07.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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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수수밭을 거니는 황색 줄무늬의 육중한 체구, 야생 백두산 호랑입니다.

둥근 머리, 미간의 선명한 줄무니는 백두산 호랑이의 특징 그대로입니다.

두만강 인근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훈춘시의 한 시골 마을에서 주민이 불과 5미터 거리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사람을 앞에 두고도, 여유있게 어슬렁거린 백두산 호랑이는 삼림 공무원들이 출동한 뒤에야 숲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미 옥수수 밭을 지키던 개를 해친 뒤였습니다.

<녹취> 中 훈춘시 임업국 직원 : "개 몇마리가 잡아 먹혔습니다. 호랑이는 폭죽을 터뜨려서 쫓아버렸습니다."

일주일 전에도 훈춘시의 한 마을에서 소 두 마리가 호랑이의 습격을 받았고, 지난 5월에도 산나물을 캐던 주민이 야생 호랑이를 만나는 등 최근 부쩍 출현이 잦아졌습니다.

백두산 호랑이는 90년대말 5마리까지 줄어들어 멸종 위기까지 몰렸지만, 계속된 보호활동으로 최근에는 동북 3성에서만 모두 35마리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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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호랑이’ 북중 접경 잇단 출몰
    • 입력 2016-07-27 21:55:59
    • 수정2016-07-27 22:19:50
    국제
 옥수수밭을 거니는 황색 줄무늬의 육중한 체구, 야생 백두산 호랑입니다.

둥근 머리, 미간의 선명한 줄무니는 백두산 호랑이의 특징 그대로입니다.

두만강 인근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훈춘시의 한 시골 마을에서 주민이 불과 5미터 거리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사람을 앞에 두고도, 여유있게 어슬렁거린 백두산 호랑이는 삼림 공무원들이 출동한 뒤에야 숲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미 옥수수 밭을 지키던 개를 해친 뒤였습니다.

<녹취> 中 훈춘시 임업국 직원 : "개 몇마리가 잡아 먹혔습니다. 호랑이는 폭죽을 터뜨려서 쫓아버렸습니다."

일주일 전에도 훈춘시의 한 마을에서 소 두 마리가 호랑이의 습격을 받았고, 지난 5월에도 산나물을 캐던 주민이 야생 호랑이를 만나는 등 최근 부쩍 출현이 잦아졌습니다.

백두산 호랑이는 90년대말 5마리까지 줄어들어 멸종 위기까지 몰렸지만, 계속된 보호활동으로 최근에는 동북 3성에서만 모두 35마리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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