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김용태, 여론조사 단일화 합의…내일 후보 확정

입력 2016.07.28 (11:12) 수정 2016.07.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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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9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비박계 정병국(5선)·김용태(3선)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28일(오늘) 합의했다. 두 의원은 오늘 오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단일화 합의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정병국 의원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가 새누리당 혁신의 마지막 기회이며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특정 계파 패권주의를 배격하는 개혁세력의 구심점을 만들어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용태 의원은 "단일화는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오늘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내일 오후 단일후보만 후보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단일 후보는 2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오늘 오후부터 후보 등록일인 29일(내일) 정오까지 각각 여론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합산해 결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대상은 새누리당 지지자 70%와 일반 국민 30%로 구성된다.

두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고,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 단일 후보가 새 당대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두 의원 외에 주호영 의원도 단일화 논의에 참여해 비박계 단일 후보를 내는 방안도 추진돼왔지만, 일반 국민을 제외하고 당원 명부에 있는 사람만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주 의원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막판 논의에서 빠졌다.

주 의원은 오늘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금까지 친박·비박도 아닌 '무계파'를 주장하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대결이 돼선 안 되고 치유와 화해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했기에 (비박계 단일화를)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단일화 불참 이유를 밝혔다.

주 의원은 다만 "특정 계파가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든지 해서 계파 구도 대결을 할 때면 저도 차선의 선택을 열어두고 있다"며, 친박계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엔 정병국·김용태 의원과 단일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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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8 11:12:45
    • 수정2016-07-28 15:15:13
    정치
다음 달 9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비박계 정병국(5선)·김용태(3선)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28일(오늘) 합의했다. 두 의원은 오늘 오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단일화 합의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정병국 의원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가 새누리당 혁신의 마지막 기회이며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특정 계파 패권주의를 배격하는 개혁세력의 구심점을 만들어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용태 의원은 "단일화는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오늘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내일 오후 단일후보만 후보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단일 후보는 2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오늘 오후부터 후보 등록일인 29일(내일) 정오까지 각각 여론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합산해 결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대상은 새누리당 지지자 70%와 일반 국민 30%로 구성된다.

두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고,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 단일 후보가 새 당대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두 의원 외에 주호영 의원도 단일화 논의에 참여해 비박계 단일 후보를 내는 방안도 추진돼왔지만, 일반 국민을 제외하고 당원 명부에 있는 사람만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주 의원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막판 논의에서 빠졌다.

주 의원은 오늘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금까지 친박·비박도 아닌 '무계파'를 주장하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대결이 돼선 안 되고 치유와 화해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했기에 (비박계 단일화를)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단일화 불참 이유를 밝혔다.

주 의원은 다만 "특정 계파가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든지 해서 계파 구도 대결을 할 때면 저도 차선의 선택을 열어두고 있다"며, 친박계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엔 정병국·김용태 의원과 단일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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