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교사채용 압력 사학법인 이사장 적발

입력 2016.07.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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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의 한 학교 법인 이사장이 자신의 딸을 채용할 목적으로 교사 전형에 개입했다가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A학원의 이사장 B씨가 지난 2013년 9월 교사 모집 전형에서 자신의 딸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14일 이사장 취임 승인 취소와 B씨의 딸에 대한 임용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B씨는 전형 당시 딸의 공개 수업 평가와 면접에 참관하는 등 채용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의 '사립교원 인사편람'에는 응시자와 관련이 있는 사람은 교원 채용 평가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어 B씨 평가에는 들어가지는 않았다.

B씨는 또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학교 시설을 빌려주고 사용료 중 일부인 800여만 원을 받지 않아 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앞서 A학원 소속 교사 25명은 지난해 11월 이사장의 친인척 채용 비리와 권한 남용·월권, 불투명한 학교 재정 운용 등에 대한 의혹을 밝혀달라며 도 교육청에 학원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B씨는 교육청 청문 절차를 거쳐 취임 승인 취소 여부가 결정된다. A학원은 이에 대해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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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교사채용 압력 사학법인 이사장 적발
    • 입력 2016-07-29 10:09:25
    사회
경기도 파주시의 한 학교 법인 이사장이 자신의 딸을 채용할 목적으로 교사 전형에 개입했다가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A학원의 이사장 B씨가 지난 2013년 9월 교사 모집 전형에서 자신의 딸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14일 이사장 취임 승인 취소와 B씨의 딸에 대한 임용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B씨는 전형 당시 딸의 공개 수업 평가와 면접에 참관하는 등 채용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의 '사립교원 인사편람'에는 응시자와 관련이 있는 사람은 교원 채용 평가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어 B씨 평가에는 들어가지는 않았다.

B씨는 또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학교 시설을 빌려주고 사용료 중 일부인 800여만 원을 받지 않아 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앞서 A학원 소속 교사 25명은 지난해 11월 이사장의 친인척 채용 비리와 권한 남용·월권, 불투명한 학교 재정 운용 등에 대한 의혹을 밝혀달라며 도 교육청에 학원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B씨는 교육청 청문 절차를 거쳐 취임 승인 취소 여부가 결정된다. A학원은 이에 대해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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