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 해외 파병 찬성

입력 2016.07.29 (10:09) 수정 2016.07.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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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국군의 해외 파병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오늘(29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74.1%가 해외 파병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방부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 결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다국적군에 속해 질서 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 파병에 대해서는 74.9%가 찬성했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현지 군에 특수전 교육 훈련을 하는 아크부대 파병에 대해서는 73.4%가 찬성했다.

해외 파병의 장점에 대해서는 '유사시 국제 사회의 지원을 더욱 쉽게 받을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8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파병된 국가의 재외동포 보호 및 우리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된다'(84.7%),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나 역할이 커진다'(83.0%), 파병된 국가와 관계를 친밀하게 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82.2%) 등이 뒤를 이었다.

단점에 대해서는 '파병한 지역의 위협 증가로 파병부대 장병의 희생이 우려된다'(78.0%)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파병으로 인해 예산이 증가해 국가 경제에 부담을 준다'(52.8%), '파병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인해 국내 정치 및 여론이 분열돼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45.6%), '군 병력과 장비가 빠져나감으로 인해 북한 위협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 전력이 약화된다'(30.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해외 파병에 대한 남녀 간에 인식 차이는 큰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의 86.3%, 여성의 62%가 해외파병에 찬성했고, 아크부대에 대해서는 남성의 84.3%, 여성은 62.6%가 찬성했다.

설문 대상자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청해부대와 같은 다국적군 평화 활동을 위한 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는 76.6%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6.1%에 그쳤다. 아크부대와 같은 국가 간 국방 교류 협력을 위한 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9.3%,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3.6%였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 수준은 95%, 최대 표집 오차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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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 해외 파병 찬성
    • 입력 2016-07-29 10:09:26
    • 수정2016-07-29 10:54:23
    정치
우리나라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국군의 해외 파병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오늘(29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74.1%가 해외 파병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방부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 결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다국적군에 속해 질서 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 파병에 대해서는 74.9%가 찬성했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현지 군에 특수전 교육 훈련을 하는 아크부대 파병에 대해서는 73.4%가 찬성했다.

해외 파병의 장점에 대해서는 '유사시 국제 사회의 지원을 더욱 쉽게 받을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8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파병된 국가의 재외동포 보호 및 우리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된다'(84.7%),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나 역할이 커진다'(83.0%), 파병된 국가와 관계를 친밀하게 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82.2%) 등이 뒤를 이었다.

단점에 대해서는 '파병한 지역의 위협 증가로 파병부대 장병의 희생이 우려된다'(78.0%)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파병으로 인해 예산이 증가해 국가 경제에 부담을 준다'(52.8%), '파병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인해 국내 정치 및 여론이 분열돼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45.6%), '군 병력과 장비가 빠져나감으로 인해 북한 위협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 전력이 약화된다'(30.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해외 파병에 대한 남녀 간에 인식 차이는 큰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의 86.3%, 여성의 62%가 해외파병에 찬성했고, 아크부대에 대해서는 남성의 84.3%, 여성은 62.6%가 찬성했다.

설문 대상자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청해부대와 같은 다국적군 평화 활동을 위한 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는 76.6%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6.1%에 그쳤다. 아크부대와 같은 국가 간 국방 교류 협력을 위한 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9.3%,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3.6%였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 수준은 95%, 최대 표집 오차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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