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항공사…승객 짐가방서 금품 ‘슬쩍’

입력 2016.07.29 (12:14) 수정 2016.07.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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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이 승객이 맡긴 수하물에서 금품을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여행 가방 가운데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을 골라 뒤졌습니다.

김계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공 탑승 수속과 함께 수하물로 맡긴 짐들이 컨베이어 벨트로 이동합니다.

직원 한 명이 짐에 붙어있는 목적지를 확인하고, 보관함으로 옮겨 싣습니다.

그런데 잠시 자리에 앉아 쉬는가 싶더니 가방을 만지작거리고, 아예 머리를 숙여 뒤지는데 열중합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십여 차례에 걸쳐 승객들의 가방에서 달러와 엔화 등 550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35살 허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조현주(부산 강서경찰서 경사) : "소프트 케이스 같은 경우 다른 수납공간에 잠금장치 안된 부분이 많은데 거기서 내용물을 훔친 것으로 보입니다."

허 씨는 저비용항공사의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는 피크타임이 아닐 때 작업자 1명만 일하는 데, 허 씨도 혼자 근무하는 동안 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여행지에 도착해서 분실을 확인하는 바람에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기억하지 못해 신고도 늦어졌습니다.

경찰은 허 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해당 항공사는 절도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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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을 항공사…승객 짐가방서 금품 ‘슬쩍’
    • 입력 2016-07-29 12:16:28
    • 수정2016-07-29 12:28:15
    뉴스 12
<앵커 멘트>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이 승객이 맡긴 수하물에서 금품을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여행 가방 가운데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을 골라 뒤졌습니다.

김계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공 탑승 수속과 함께 수하물로 맡긴 짐들이 컨베이어 벨트로 이동합니다.

직원 한 명이 짐에 붙어있는 목적지를 확인하고, 보관함으로 옮겨 싣습니다.

그런데 잠시 자리에 앉아 쉬는가 싶더니 가방을 만지작거리고, 아예 머리를 숙여 뒤지는데 열중합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십여 차례에 걸쳐 승객들의 가방에서 달러와 엔화 등 550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35살 허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조현주(부산 강서경찰서 경사) : "소프트 케이스 같은 경우 다른 수납공간에 잠금장치 안된 부분이 많은데 거기서 내용물을 훔친 것으로 보입니다."

허 씨는 저비용항공사의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는 피크타임이 아닐 때 작업자 1명만 일하는 데, 허 씨도 혼자 근무하는 동안 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여행지에 도착해서 분실을 확인하는 바람에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기억하지 못해 신고도 늦어졌습니다.

경찰은 허 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해당 항공사는 절도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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