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측근’ 최룡해, 리우 올림픽 참가차 출국

입력 2016.07.30 (10:55) 수정 2016.07.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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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최 부위원장은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평양의 국제공항에서 최 부위원장이 브라질로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 부위원장은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오전 10시(현지시간) 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으며,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안내로 오전 11시 주중 북한대사관에 도착한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 당국은 최부위원장 일행을 위해 주중 북한대사관 앞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경호차량도 제공했다. 한편 중국에 체류하는 등안 중국 고위인사와 접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금명간 브라질로 떠나 다음 달 6일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1주일 정도 머물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최룡해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레슬링, 유도, 역도, 탁구, 마라톤 등 9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 30명 정도를 리우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최 부위원장이 리우 올림픽에 파견된 것은 올림픽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자 하는 북한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농구를 특히 좋아하는 스포츠 애호가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2011년 사망한 뒤 권력을 승계하자 북한의 엘리트 체육을 강화하는 데 애를 써왔다.

북한은 앞서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때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개회식에 파견한 바 있다.

이번 리우 하계 올림픽은 8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북한과 브라질은 외교관계가 단절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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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최측근’ 최룡해, 리우 올림픽 참가차 출국
    • 입력 2016-07-30 10:55:07
    • 수정2016-07-30 16:13:41
    국제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최 부위원장은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평양의 국제공항에서 최 부위원장이 브라질로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 부위원장은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오전 10시(현지시간) 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으며,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안내로 오전 11시 주중 북한대사관에 도착한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 당국은 최부위원장 일행을 위해 주중 북한대사관 앞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경호차량도 제공했다. 한편 중국에 체류하는 등안 중국 고위인사와 접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금명간 브라질로 떠나 다음 달 6일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1주일 정도 머물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최룡해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레슬링, 유도, 역도, 탁구, 마라톤 등 9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 30명 정도를 리우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최 부위원장이 리우 올림픽에 파견된 것은 올림픽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자 하는 북한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농구를 특히 좋아하는 스포츠 애호가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2011년 사망한 뒤 권력을 승계하자 북한의 엘리트 체육을 강화하는 데 애를 써왔다.

북한은 앞서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때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개회식에 파견한 바 있다.

이번 리우 하계 올림픽은 8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북한과 브라질은 외교관계가 단절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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