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갈등 고조…중국·호주 합동 ‘생존훈련’ 참가

입력 2016.07.30 (11:00) 수정 2016.07.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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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올해 하반기 호주 북부에서 진행될 합동 '생존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의 국방무관 왕징궈 대교는 어제(29일) 캔버라에서 열린 인민해방군 창군 89주년 기념행사에서 중국 국방정책은 본래 순수한 방위 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전했다.

호주는 미국·중국과 함께 혹독한 환경에서 생존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일명 '코와리(Kowari) 훈련'을 2014년부터 호주 북부 오지에서 벌여왔다. 이 훈련은 유대목 주머니고양이과의 포유류인 코와리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이 동물은 혼자 혹은 작은 무리를 이뤄 땅굴이나 바위틈에 둥지를 틀고 곤충이나 거미, 전갈 등을 잡아먹고 산다.

중국의 이번 결정은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합동 해군훈련을 오는 9월 영유권 분쟁이 뜨거운 남중국해에서 열기로 하는 등 자칫 냉전시대가 재점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왕 대교는 중국은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해적 작전, 다른 인도주의적 활동에 참여하면서 국제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중국과 호주 군은 "상호 존중과 이익을 기초로 앞으로도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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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30 11:00:43
    • 수정2016-07-30 11:48:23
    국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올해 하반기 호주 북부에서 진행될 합동 '생존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의 국방무관 왕징궈 대교는 어제(29일) 캔버라에서 열린 인민해방군 창군 89주년 기념행사에서 중국 국방정책은 본래 순수한 방위 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전했다.

호주는 미국·중국과 함께 혹독한 환경에서 생존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일명 '코와리(Kowari) 훈련'을 2014년부터 호주 북부 오지에서 벌여왔다. 이 훈련은 유대목 주머니고양이과의 포유류인 코와리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이 동물은 혼자 혹은 작은 무리를 이뤄 땅굴이나 바위틈에 둥지를 틀고 곤충이나 거미, 전갈 등을 잡아먹고 산다.

중국의 이번 결정은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합동 해군훈련을 오는 9월 영유권 분쟁이 뜨거운 남중국해에서 열기로 하는 등 자칫 냉전시대가 재점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왕 대교는 중국은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해적 작전, 다른 인도주의적 활동에 참여하면서 국제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중국과 호주 군은 "상호 존중과 이익을 기초로 앞으로도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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