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 해저에서 340년 숙성된 치즈 나왔다

입력 2016.07.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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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에 가라앉은 난파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340년간 숙성된 치즈가 발견됐다.

외신들은 최근 발트해 해저에서 1676년 침몰한 스웨덴 전함 크로난호 잔해를 살피던 잠수부들이 해저에 묻혀있던 질그릇에서 치즈와 효모 냄새가 나는 유제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치즈는 물이 새지 않는 그릇 안에 보관된 데다, 찬 바닷물과 낮은 염도 덕분에 3백 년 넘게 무사히 보존된 것으로 추정된다. 탐사대 책임자인 라르스 아이나르손은 "치즈 냄새가 꽤 좋았다"고 전했다.

치즈는 자세한 분석을 위해 스웨덴 농업과학대학으로 보내졌다.

크로난호는 발트해 역사상 최대 해전으로 불리는 1676년 6월1일 욀란드 섬 해전에서 덴마크-네덜란드 연합함대와 싸우다 침몰했다.

이 난파선은 해양 고고학자 안데스 브란첸에 의해 1980년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이후 지금까지 배에서 다이아몬드, 금화, 청동 대포, 그릇, 항해 장비 등 유물 3만점 이상이 인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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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트해 해저에서 340년 숙성된 치즈 나왔다
    • 입력 2016-07-30 11:59:16
    국제
17세기에 가라앉은 난파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340년간 숙성된 치즈가 발견됐다.

외신들은 최근 발트해 해저에서 1676년 침몰한 스웨덴 전함 크로난호 잔해를 살피던 잠수부들이 해저에 묻혀있던 질그릇에서 치즈와 효모 냄새가 나는 유제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치즈는 물이 새지 않는 그릇 안에 보관된 데다, 찬 바닷물과 낮은 염도 덕분에 3백 년 넘게 무사히 보존된 것으로 추정된다. 탐사대 책임자인 라르스 아이나르손은 "치즈 냄새가 꽤 좋았다"고 전했다.

치즈는 자세한 분석을 위해 스웨덴 농업과학대학으로 보내졌다.

크로난호는 발트해 역사상 최대 해전으로 불리는 1676년 6월1일 욀란드 섬 해전에서 덴마크-네덜란드 연합함대와 싸우다 침몰했다.

이 난파선은 해양 고고학자 안데스 브란첸에 의해 1980년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이후 지금까지 배에서 다이아몬드, 금화, 청동 대포, 그릇, 항해 장비 등 유물 3만점 이상이 인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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