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추가 ‘금융완화’에도 엔고, 아소 부총리 “필요할 때 대응”

입력 2016.07.30 (13:42) 수정 2016.07.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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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결정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의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과 관련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아소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필요할 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소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결정에 대해 "해외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에도 외환시장에서 엔고현상이 계속된 데 대해, "시장에서 신경질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긴장감을 갖고, 필요한 경우 제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를 3년 이상 계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목표 2%를 달성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오는 9월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관련 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어제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ETF-상장지수펀드 매입 규모를 연간 3조 3000억엔에서 6조엔으로 확대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9월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를 총괄적으로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시중 금리가 낮아져 기업과 개인이 투자와 소비를 하기 쉬워진 점 등 정책의 효과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수익성 악화와 개인의 자산 운용이 어려워진 점 등 부작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검증하기로 했다.

일본의 정기금리는 일본은행이 지난 2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 이후 하락추세에 있다. 특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으로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금리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일본 주요은행들은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10년 고정형 주택대출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이 가운데 미츠비스 도쿄 UFJ은행은 10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최고 우대 조건으로 연0.55%에서 0.5%로 인하했다. 또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0.75%에서 0.7%로, 미즈호 은행은 0.75%에서 0.65%로 각각 내렸다.

이는 지난달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의 국채가 판매되고, 장기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더욱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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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7-30 20:15:14
    국제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결정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의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과 관련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아소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필요할 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소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결정에 대해 "해외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에도 외환시장에서 엔고현상이 계속된 데 대해, "시장에서 신경질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긴장감을 갖고, 필요한 경우 제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를 3년 이상 계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목표 2%를 달성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오는 9월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관련 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어제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ETF-상장지수펀드 매입 규모를 연간 3조 3000억엔에서 6조엔으로 확대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9월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를 총괄적으로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시중 금리가 낮아져 기업과 개인이 투자와 소비를 하기 쉬워진 점 등 정책의 효과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수익성 악화와 개인의 자산 운용이 어려워진 점 등 부작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검증하기로 했다.

일본의 정기금리는 일본은행이 지난 2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 이후 하락추세에 있다. 특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으로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금리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일본 주요은행들은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10년 고정형 주택대출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이 가운데 미츠비스 도쿄 UFJ은행은 10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최고 우대 조건으로 연0.55%에서 0.5%로 인하했다. 또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0.75%에서 0.7%로, 미즈호 은행은 0.75%에서 0.65%로 각각 내렸다.

이는 지난달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의 국채가 판매되고, 장기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더욱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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