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현대 건축] ⑰ 서울 중앙고등학교

입력 2016.07.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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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고등학교는 1908년 외세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전국에서 모인 애국지사들이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하고자는 일념으로 세운 학교입니다.

일반적으로 봐왔던 고등학교 건물과는 다른 중앙고의 본관과 동관 그리고 서관 건물은 마치 대학 캠퍼스를 떠올리게 하며 우리나라 사적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본관은 건축 당시 유럽과 미국의 학교 건축의 영향을 받은 고딕양식의 건물입니다.


가운데 튜더 아치문의 주현관홀을 통과하면 뒷 정원이 나오는데 좌우로 적벽돌의 동관과 서관, 그리고 맞은편의 석조 신관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전면 좌측에 1921년에 건축된 2층 벽돌조의 교사동으로, 2년 후에 건축된 동관과 마주하여‘ㄷ’자형 배치를 이루었고 1937년에 현재의 본관이 남측에 건축됨으로써 교정을 중심으로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는데 중앙고등학교 구내에서 현존하는 건물로는 가장 오래 됐습니다.

또 서관은 ‘T’자형 평면으로 교정(校庭)을 가운데 두고 동관과 마주보고 있으며 본관과 마찬가지로 경사진 지붕에 도머창(dommer)을 두면서, 전체적으로 전원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물 자체보다 외관과 외부공간 구성을 중시했던 신고전주의 기법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동관은 1923년에 지어진 건물로 지상 2층, 붉은 벽돌조 슬레이트 이음의 준고딕양식입니다. 이 건물은 본관, 서관과 더불어 형 배치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1921년에 지어진 서관과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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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근현대 건축] ⑰ 서울 중앙고등학교
    • 입력 2016-07-31 16:04:51
    취재K
서울 중앙고등학교는 1908년 외세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전국에서 모인 애국지사들이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하고자는 일념으로 세운 학교입니다.

일반적으로 봐왔던 고등학교 건물과는 다른 중앙고의 본관과 동관 그리고 서관 건물은 마치 대학 캠퍼스를 떠올리게 하며 우리나라 사적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본관은 건축 당시 유럽과 미국의 학교 건축의 영향을 받은 고딕양식의 건물입니다.


가운데 튜더 아치문의 주현관홀을 통과하면 뒷 정원이 나오는데 좌우로 적벽돌의 동관과 서관, 그리고 맞은편의 석조 신관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전면 좌측에 1921년에 건축된 2층 벽돌조의 교사동으로, 2년 후에 건축된 동관과 마주하여‘ㄷ’자형 배치를 이루었고 1937년에 현재의 본관이 남측에 건축됨으로써 교정을 중심으로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는데 중앙고등학교 구내에서 현존하는 건물로는 가장 오래 됐습니다.

또 서관은 ‘T’자형 평면으로 교정(校庭)을 가운데 두고 동관과 마주보고 있으며 본관과 마찬가지로 경사진 지붕에 도머창(dommer)을 두면서, 전체적으로 전원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물 자체보다 외관과 외부공간 구성을 중시했던 신고전주의 기법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동관은 1923년에 지어진 건물로 지상 2층, 붉은 벽돌조 슬레이트 이음의 준고딕양식입니다. 이 건물은 본관, 서관과 더불어 형 배치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1921년에 지어진 서관과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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