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서 신호 무시 ‘광란의 질주’…17명 사상

입력 2016.07.31 (21:14) 수정 2016.08.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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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1일) 오후, 부산 해운대 도심 교차로에서 승용차 한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마구 달리면서 보행자들까지 덮쳤습니다.

10대 두명 등 3명이 숨졌는데,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 문화회관 사거리가 종잇장 처럼 구겨진 차량들로 뒤엉켰습니다.

도로에는 깨진 유리창 등 사고차량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오늘(31일) 오후 5시쯤 54살 김모 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돌진해 건널목을 건너던 5명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박금설(목격자) : "차가 받쳐서 여기저기 받치면서 막 튕기더라고요. 조금있다보니까 사람들이 막 여기저기 쓰러져있는거에요."

이 차는 교차로까지 진입해 차량 5대와 잇따라 부딪친 뒤 멈춰섰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정지신호에 그냥 지나가면서 신호를 위반해서 보행하고 있던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 5명을 들이받고 그리고 계속 교차로까지 진행을 해서.."

이 사고로 건널목을 건너던 15살 김모 양과 44살 홍모 씨, 홍씨의 아들 18살 하모 군 등 3명이 숨지고 사고차량 운전자 김모씨 등 1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와 함께 사고차량 블랙박스 화면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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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도심서 신호 무시 ‘광란의 질주’…17명 사상
    • 입력 2016-07-31 21:15:24
    • 수정2016-08-01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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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1일) 오후, 부산 해운대 도심 교차로에서 승용차 한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마구 달리면서 보행자들까지 덮쳤습니다. 10대 두명 등 3명이 숨졌는데,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 문화회관 사거리가 종잇장 처럼 구겨진 차량들로 뒤엉켰습니다. 도로에는 깨진 유리창 등 사고차량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오늘(31일) 오후 5시쯤 54살 김모 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돌진해 건널목을 건너던 5명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박금설(목격자) : "차가 받쳐서 여기저기 받치면서 막 튕기더라고요. 조금있다보니까 사람들이 막 여기저기 쓰러져있는거에요." 이 차는 교차로까지 진입해 차량 5대와 잇따라 부딪친 뒤 멈춰섰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정지신호에 그냥 지나가면서 신호를 위반해서 보행하고 있던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 5명을 들이받고 그리고 계속 교차로까지 진행을 해서.." 이 사고로 건널목을 건너던 15살 김모 양과 44살 홍모 씨, 홍씨의 아들 18살 하모 군 등 3명이 숨지고 사고차량 운전자 김모씨 등 1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와 함께 사고차량 블랙박스 화면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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