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차’ 방치 어린이, 나흘째 의식불명…4명 입건

입력 2016.08.01 (19:11) 수정 2016.08.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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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폭염속 통학버스 안에서 7시간 넘게 방치된 4살 어린이가 나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유치원 원장과 운전기사 등 4명을 입건했습니다.

이한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염속 통학버스 안에서 7시간 넘게 방치된 4살 최 모 군.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나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동포로 광주의 한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일손을 놓아버렸습니다.

여름 휴가를 아들과 함께 보내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녹취> 최00(피해 아동 아버지) : "장난감 사주는 게 아니면 어린이 놀이터에 데리고 가서 놀 생각도 있었고..."

경찰은 최 군이 다니는 유치원 원장과 운전기사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통학버스 운영 규칙을 어기고 최 군의 하차여부와 출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교육당국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유치원을 행정조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재성(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당국은 또 모든 어린이통학버스에 대해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운전자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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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 차’ 방치 어린이, 나흘째 의식불명…4명 입건
    • 입력 2016-08-01 19:13:06
    • 수정2016-08-01 19: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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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폭염속 통학버스 안에서 7시간 넘게 방치된 4살 어린이가 나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유치원 원장과 운전기사 등 4명을 입건했습니다.

이한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염속 통학버스 안에서 7시간 넘게 방치된 4살 최 모 군.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나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동포로 광주의 한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일손을 놓아버렸습니다.

여름 휴가를 아들과 함께 보내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녹취> 최00(피해 아동 아버지) : "장난감 사주는 게 아니면 어린이 놀이터에 데리고 가서 놀 생각도 있었고..."

경찰은 최 군이 다니는 유치원 원장과 운전기사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통학버스 운영 규칙을 어기고 최 군의 하차여부와 출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교육당국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유치원을 행정조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재성(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당국은 또 모든 어린이통학버스에 대해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운전자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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