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 어음제도 폐지 찬성

입력 2016.08.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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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어음제도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4∼21일 어음거래를 하는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3.0%(제도보완 후 단계적 폐지 54.4%, 즉시 폐지 18.6%)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기업(27.0%)보다 많았다.

제도 폐지를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결제기일 장기화로 인한 자금운용 애로'(78.1%)를 꼽은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음부도로 인한 자금 미회수'(58.1%), '할인수수료 과다'(26.0%)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어음제도를 지금처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기업 간 상거래 위축 우려'(40.7%)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받은 판매대금 가운데 현금결제 비중은 56.0%, 어음결제 비중은 34.2%로 여전히 어음을 받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활용하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만기일까지 소지'(64.6%)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은행할인'(40.2%)과 '구매대금 등 지급수단으로 유통'(38.6%)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어음부도로 인한 줄도산 위험과 결제기일 장기화로 인한 자금 운용 애로에 직면해 있다"며 "어음발행 한도를 설정하고 대체제도를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어음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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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어음제도 폐지 찬성
    • 입력 2016-08-02 16:37:02
    경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어음제도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4∼21일 어음거래를 하는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3.0%(제도보완 후 단계적 폐지 54.4%, 즉시 폐지 18.6%)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기업(27.0%)보다 많았다.

제도 폐지를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결제기일 장기화로 인한 자금운용 애로'(78.1%)를 꼽은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음부도로 인한 자금 미회수'(58.1%), '할인수수료 과다'(26.0%)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어음제도를 지금처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기업 간 상거래 위축 우려'(40.7%)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받은 판매대금 가운데 현금결제 비중은 56.0%, 어음결제 비중은 34.2%로 여전히 어음을 받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활용하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만기일까지 소지'(64.6%)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은행할인'(40.2%)과 '구매대금 등 지급수단으로 유통'(38.6%)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어음부도로 인한 줄도산 위험과 결제기일 장기화로 인한 자금 운용 애로에 직면해 있다"며 "어음발행 한도를 설정하고 대체제도를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어음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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