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잦은 기습 폭우, 열대성 ‘스콜’일까?
입력 2016.08.02 (21:32)
수정 2016.08.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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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푹푹 찌는 폭염 속에 호우특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마치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스콜은 30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는 열대지방의 강우 현상입니다.
열대지방에서는 습기를 머금은 해상에서 낮에 해풍이 불어오는데요,
이 해풍이 뜨거운 육지에서 상승하면서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원립니다.
요즘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는 기습 호우가 이 열대성 스콜과 같은 성격인지 신방실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날씨가 순식간에 돌변하더니 기습 폭우가 쏟아집니다.
천둥·번개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돼 호우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종명(경남 창원시) : "땡볕에 있을 때는 비가 왔으면 싶은데 막상 비가 오니까 우산을 준비 안 해서 좀 불편합니다."
서울 도심에도 강한 소나기도 쏟아졌습니다.
강풍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굵은 빗방울 때문에 시야가 금세 흐려집니다.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저녁 무렵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지나며 한 시간에 최고 60mm가 넘는 폭우를 몰고 왔습니다.
전국에 만 2천여 회에 달하는 낙뢰도 관측됐는데, 원인은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온 찬 공기였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우리나라 상공 약 5km 부근에 영하 5도 내외의 찬 공기가 위치하고 지면의 가열 효과가 더해져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지역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35도 안팎의 폭염 속에 상층엔 영하의 찬 공기가 밀려와 상하층 간의 온도 차는 무려 40도, 두꺼운 소나기구름이 발달했는데 대기 상하층이 모두 따뜻한 스콜과는 다른 패턴으로 강우 지속시간도 더 깁니다.
내일(3일)까지도 대기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예상돼 산간 계곡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푹푹 찌는 폭염 속에 호우특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마치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스콜은 30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는 열대지방의 강우 현상입니다.
열대지방에서는 습기를 머금은 해상에서 낮에 해풍이 불어오는데요,
이 해풍이 뜨거운 육지에서 상승하면서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원립니다.
요즘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는 기습 호우가 이 열대성 스콜과 같은 성격인지 신방실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날씨가 순식간에 돌변하더니 기습 폭우가 쏟아집니다.
천둥·번개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돼 호우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종명(경남 창원시) : "땡볕에 있을 때는 비가 왔으면 싶은데 막상 비가 오니까 우산을 준비 안 해서 좀 불편합니다."
서울 도심에도 강한 소나기도 쏟아졌습니다.
강풍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굵은 빗방울 때문에 시야가 금세 흐려집니다.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저녁 무렵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지나며 한 시간에 최고 60mm가 넘는 폭우를 몰고 왔습니다.
전국에 만 2천여 회에 달하는 낙뢰도 관측됐는데, 원인은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온 찬 공기였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우리나라 상공 약 5km 부근에 영하 5도 내외의 찬 공기가 위치하고 지면의 가열 효과가 더해져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지역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35도 안팎의 폭염 속에 상층엔 영하의 찬 공기가 밀려와 상하층 간의 온도 차는 무려 40도, 두꺼운 소나기구름이 발달했는데 대기 상하층이 모두 따뜻한 스콜과는 다른 패턴으로 강우 지속시간도 더 깁니다.
내일(3일)까지도 대기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예상돼 산간 계곡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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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2 21:36:37
- 수정2016-08-03 09: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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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폭염 속에 호우특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마치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스콜은 30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는 열대지방의 강우 현상입니다.
열대지방에서는 습기를 머금은 해상에서 낮에 해풍이 불어오는데요,
이 해풍이 뜨거운 육지에서 상승하면서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원립니다.
요즘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는 기습 호우가 이 열대성 스콜과 같은 성격인지 신방실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날씨가 순식간에 돌변하더니 기습 폭우가 쏟아집니다.
천둥·번개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돼 호우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종명(경남 창원시) : "땡볕에 있을 때는 비가 왔으면 싶은데 막상 비가 오니까 우산을 준비 안 해서 좀 불편합니다."
서울 도심에도 강한 소나기도 쏟아졌습니다.
강풍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굵은 빗방울 때문에 시야가 금세 흐려집니다.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저녁 무렵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지나며 한 시간에 최고 60mm가 넘는 폭우를 몰고 왔습니다.
전국에 만 2천여 회에 달하는 낙뢰도 관측됐는데, 원인은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온 찬 공기였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우리나라 상공 약 5km 부근에 영하 5도 내외의 찬 공기가 위치하고 지면의 가열 효과가 더해져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지역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35도 안팎의 폭염 속에 상층엔 영하의 찬 공기가 밀려와 상하층 간의 온도 차는 무려 40도, 두꺼운 소나기구름이 발달했는데 대기 상하층이 모두 따뜻한 스콜과는 다른 패턴으로 강우 지속시간도 더 깁니다.
내일(3일)까지도 대기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예상돼 산간 계곡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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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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