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형 동검 ‘청동기 집터’에서 이례적 발견

입력 2016.08.03 (06:54) 수정 2016.08.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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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청주에서 청동기 시대 집터와 함께 '비파형 동검'이 발굴됐습니다.

부족장 등 당시 지배층의 무덤에 묻었던 부장품으로 알려진 비파형 동검이 집터에서 발견된 건 이례적인 일인데요.

학계의 관심도 높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랫 부분이 둥글게 부푼 형태를 띤 '비파형 동검'.

기원전 9세기, 청동기 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비파형 동검은 겹입술토기 등 다른 유물들과 함께 청주 학평리에서 출토됐습니다.

380㎡ 정도 되는 이 개인주택 신축 부지에서 청동기 시대 집터와 유물들이 발굴됐습니다.

우두머리의 부장품으로 여겨지던 비파형 동검이 이처럼 생활 공간인 집터에서 나온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 이경식(한국문화재재단 조사연구팀장) : "(집터에서) 비파형 동검이 확인됐습니다. 비파형 동검은 청동기 시대에 주거지에서 나오기보다는 주로 무덤에서 나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4년, 춘천 중도에서 처음 발굴됐고 이번이 2번째입니다.

<인터뷰> 김범철(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비파형 동검이 단순히 부장만을 위해서, 껴묻거리로 제작된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도 위세품으로 사용자의 위세를 떨치기 위해서 사용됐다..."

학계는 또, 비파형 동검이 충북에서는 처음 발굴된 만큼, 고조선과의 관계 등 우리 고대사 연구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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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파형 동검 ‘청동기 집터’에서 이례적 발견
    • 입력 2016-08-03 07:01:31
    • 수정2016-08-03 07: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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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청주에서 청동기 시대 집터와 함께 '비파형 동검'이 발굴됐습니다.

부족장 등 당시 지배층의 무덤에 묻었던 부장품으로 알려진 비파형 동검이 집터에서 발견된 건 이례적인 일인데요.

학계의 관심도 높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랫 부분이 둥글게 부푼 형태를 띤 '비파형 동검'.

기원전 9세기, 청동기 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비파형 동검은 겹입술토기 등 다른 유물들과 함께 청주 학평리에서 출토됐습니다.

380㎡ 정도 되는 이 개인주택 신축 부지에서 청동기 시대 집터와 유물들이 발굴됐습니다.

우두머리의 부장품으로 여겨지던 비파형 동검이 이처럼 생활 공간인 집터에서 나온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 이경식(한국문화재재단 조사연구팀장) : "(집터에서) 비파형 동검이 확인됐습니다. 비파형 동검은 청동기 시대에 주거지에서 나오기보다는 주로 무덤에서 나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4년, 춘천 중도에서 처음 발굴됐고 이번이 2번째입니다.

<인터뷰> 김범철(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비파형 동검이 단순히 부장만을 위해서, 껴묻거리로 제작된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도 위세품으로 사용자의 위세를 떨치기 위해서 사용됐다..."

학계는 또, 비파형 동검이 충북에서는 처음 발굴된 만큼, 고조선과의 관계 등 우리 고대사 연구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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