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들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에서 여학생 ‘성희롱’ 논란

입력 2016.08.03 (10:37) 수정 2016.08.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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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의 비공개 그룹에서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한 학과 학생 30여 명은 지난해 5월부터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에서 특정 여학생을 성희롱하는 글과 음란물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 게시물은 익명의 관리자가 '제보'라며 올렸고, 일부 게시물은 그룹 회원이 직접 올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학생들은 지난달 22일 대책위원회를 꾸려 교내 양성평등센터에 재발 방지 등 중재를 요청했고, 학생회 등 교내 학생자치기구를 통해 사과를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거나 '누구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말하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피해 학생들은 주장했다. 또 대책위 측에 전달한 사과문에서도 '문제의 게시물은 작년 1학기에 올라온 글이며 이후 철저한 필터링을 시행했다'고 밝히면서 가해 사실을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측은 "학칙 위반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징계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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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03 10:37:37
    • 수정2016-08-03 10:57:31
    사회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의 비공개 그룹에서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한 학과 학생 30여 명은 지난해 5월부터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에서 특정 여학생을 성희롱하는 글과 음란물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 게시물은 익명의 관리자가 '제보'라며 올렸고, 일부 게시물은 그룹 회원이 직접 올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학생들은 지난달 22일 대책위원회를 꾸려 교내 양성평등센터에 재발 방지 등 중재를 요청했고, 학생회 등 교내 학생자치기구를 통해 사과를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거나 '누구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말하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피해 학생들은 주장했다. 또 대책위 측에 전달한 사과문에서도 '문제의 게시물은 작년 1학기에 올라온 글이며 이후 철저한 필터링을 시행했다'고 밝히면서 가해 사실을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측은 "학칙 위반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징계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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