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가족 참변…SUV 차량 ‘정비 불량’ 무게

입력 2016.08.03 (12:07) 수정 2016.08.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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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UV 차량이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일가족 4명이 숨진 어제 부산 사고는 차량 '정비 불량'이 원인일 수 있다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정밀 분석을 맡겼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차에 급격히 가속도가 붙자, 운전자가 차에 이상이 생겼다고 다급하게 외칩니다.

<녹취> "아이고! 차가 와 이라노, 아이고 아이고"

운전자 64살 한모 씨는 전직 택시 운전기사.

경찰 조사에서 한 씨는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어서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에 진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장면은 인근 주유소 CCTV에도 찍혔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SUV 차량 후미등 쪽에 밝은 색깔이 비칩니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사고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아 후미등이 켜진 것으로 추측되며, "교차로에 진입할 때 가속 페달을 밟는 건 상식적으로도 어긋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여러 정황과 증거를 종합해볼 때, 이번 사고의 원인은 차량 '정비 불량'에 무게가 실린다는 겁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정밀 분석을 맡겼습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오늘 부산시, 화물차조합 등과 긴급회의를 갖고 화물차 불법주차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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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일가족 참변…SUV 차량 ‘정비 불량’ 무게
    • 입력 2016-08-03 12:09:22
    • 수정2016-08-03 13:56:41
    뉴스 12
<앵커 멘트>

SUV 차량이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일가족 4명이 숨진 어제 부산 사고는 차량 '정비 불량'이 원인일 수 있다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정밀 분석을 맡겼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차에 급격히 가속도가 붙자, 운전자가 차에 이상이 생겼다고 다급하게 외칩니다.

<녹취> "아이고! 차가 와 이라노, 아이고 아이고"

운전자 64살 한모 씨는 전직 택시 운전기사.

경찰 조사에서 한 씨는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어서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에 진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장면은 인근 주유소 CCTV에도 찍혔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SUV 차량 후미등 쪽에 밝은 색깔이 비칩니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사고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아 후미등이 켜진 것으로 추측되며, "교차로에 진입할 때 가속 페달을 밟는 건 상식적으로도 어긋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여러 정황과 증거를 종합해볼 때, 이번 사고의 원인은 차량 '정비 불량'에 무게가 실린다는 겁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정밀 분석을 맡겼습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오늘 부산시, 화물차조합 등과 긴급회의를 갖고 화물차 불법주차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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