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 ‘턱밑’에 미사일 부대 배치…영토 갈등 증폭 예고

입력 2016.08.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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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중국과 국경분쟁지역에 최신 브라모스 미사일 부대를 신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가 최근 국경 지역의 병력 배치를 강화하면서 중국을 이미 자극한 상태여서 양국 간의 갈등은 한층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내각안보위원회는 최근 모디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430억 루피(7천177억 원)를 들여 중국과 접한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에 브라모스 미사일 연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연대는 100기의 미사일과 4대의 이동식 발사대, 대형 트럭, 이동 지휘부 등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연대에 배치될 브라모스 미사일은 인도와 러시아가 합작 개발한 것으로 핵탄두는 없지만, 사거리 290㎞에 마하 2.8의 초음속으로 비행한 뒤 목표물을 향해 75도 각도로 급강하할 수 있어 파괴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문제로 1962년 전쟁을 치렀지만, 아직 국경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은 브라모스 미사일 연대가 배치될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9만㎢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중국이 통치하는 카슈미르 악사히친 지역 3만 8천㎢에 대해 영유권을 내세운다.

양국은 1996년 총연장 4천여km의 실질통제선(LAC)을 설정해 사실상 국경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양국 군은 LAC 경계를 놓고도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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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중국 ‘턱밑’에 미사일 부대 배치…영토 갈등 증폭 예고
    • 입력 2016-08-03 16:41:16
    국제
인도가 중국과 국경분쟁지역에 최신 브라모스 미사일 부대를 신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가 최근 국경 지역의 병력 배치를 강화하면서 중국을 이미 자극한 상태여서 양국 간의 갈등은 한층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내각안보위원회는 최근 모디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430억 루피(7천177억 원)를 들여 중국과 접한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에 브라모스 미사일 연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연대는 100기의 미사일과 4대의 이동식 발사대, 대형 트럭, 이동 지휘부 등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연대에 배치될 브라모스 미사일은 인도와 러시아가 합작 개발한 것으로 핵탄두는 없지만, 사거리 290㎞에 마하 2.8의 초음속으로 비행한 뒤 목표물을 향해 75도 각도로 급강하할 수 있어 파괴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문제로 1962년 전쟁을 치렀지만, 아직 국경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은 브라모스 미사일 연대가 배치될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9만㎢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중국이 통치하는 카슈미르 악사히친 지역 3만 8천㎢에 대해 영유권을 내세운다.

양국은 1996년 총연장 4천여km의 실질통제선(LAC)을 설정해 사실상 국경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양국 군은 LAC 경계를 놓고도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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