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질주 “사고 때 의식있었을 가능성”…뺑소니 추가

입력 2016.08.04 (21:37) 수정 2016.08.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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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일요일 부산 해운대에서 일어난 대형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뇌전증 병력이 있다고 해도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뺑소니를 치다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1차 사고를 내고 급하게 차로를 바꿔가며, 빠르게 도망치는 CCTV화면이 확보됐습니다.

노준철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여명의 사상자가 난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5백 미터 앞 도로.

가해 운전자 김 씨의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냅니다.

피해 승용차가 정차를 하자, 김 씨는 차로를 바꾸더니 그대로 도주합니다.

교차로에서도 멈추지 않고 시내버스 2대 사이를 아찔하게 빠져 달아납니다.

이 영상을 입수한 경찰은 의식을 잃은 사람의 운전으로는 보기 어렵다며, 운전자 김 씨가 1차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2차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익환(해운대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진로를 몇 차례 변경해서 간 장면이 확인됐고, 의사 소견을 들어 봤을 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어제 발부된 운전자 김 씨의 체포영장에 뺑소니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김 씨가 앓아온 '뇌전증'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의와 도로교통공단에 뇌전증과 이번 사고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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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질주 “사고 때 의식있었을 가능성”…뺑소니 추가
    • 입력 2016-08-04 21:39:30
    • 수정2016-08-04 22: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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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일요일 부산 해운대에서 일어난 대형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뇌전증 병력이 있다고 해도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뺑소니를 치다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1차 사고를 내고 급하게 차로를 바꿔가며, 빠르게 도망치는 CCTV화면이 확보됐습니다.

노준철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여명의 사상자가 난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5백 미터 앞 도로.

가해 운전자 김 씨의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냅니다.

피해 승용차가 정차를 하자, 김 씨는 차로를 바꾸더니 그대로 도주합니다.

교차로에서도 멈추지 않고 시내버스 2대 사이를 아찔하게 빠져 달아납니다.

이 영상을 입수한 경찰은 의식을 잃은 사람의 운전으로는 보기 어렵다며, 운전자 김 씨가 1차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2차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익환(해운대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진로를 몇 차례 변경해서 간 장면이 확인됐고, 의사 소견을 들어 봤을 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어제 발부된 운전자 김 씨의 체포영장에 뺑소니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김 씨가 앓아온 '뇌전증'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의와 도로교통공단에 뇌전증과 이번 사고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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