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기’ 혐의 대우조선 경영진 첫 소환

입력 2016.08.05 (12:03) 수정 2016.08.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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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현 경영진도 천2백억 원대 회계사기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현직 최고재무책임자인 김열중 부사장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오늘 오전 9시반부터 김열중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초 2015년도 회계결산을 하면서 천 2백억원의 영업 손실을 축소 조작하는 회계사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 부사장은 지난해 3월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검찰이 지난 6월 초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후 현 경영진이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자본잠식률 50% 초과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고 채권단의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회계사기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사장을 상대로 회계사기를 지시한 윗선이 누군지, 또 다른 경영비리는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업 손실을 축소한 객관적 증거 뿐만 아니라 현 경영진의 회계사기를 인정한 실무자들의 진술도 검찰은 이미 확보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오늘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뒤 신병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부사장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성립 현 대우조선 사장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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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사기’ 혐의 대우조선 경영진 첫 소환
    • 입력 2016-08-05 12:05:34
    • 수정2016-08-05 14: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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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현 경영진도 천2백억 원대 회계사기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현직 최고재무책임자인 김열중 부사장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오늘 오전 9시반부터 김열중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초 2015년도 회계결산을 하면서 천 2백억원의 영업 손실을 축소 조작하는 회계사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 부사장은 지난해 3월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검찰이 지난 6월 초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후 현 경영진이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자본잠식률 50% 초과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고 채권단의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회계사기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사장을 상대로 회계사기를 지시한 윗선이 누군지, 또 다른 경영비리는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업 손실을 축소한 객관적 증거 뿐만 아니라 현 경영진의 회계사기를 인정한 실무자들의 진술도 검찰은 이미 확보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오늘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뒤 신병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부사장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성립 현 대우조선 사장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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