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국가신용등급 사상 최고 ‘AA’로 상향…英·佛 수준

입력 2016.08.08 (13:38) 수정 2016.08.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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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11개월 만에 다시 사상 최고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가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해 현재 수준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S&P가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AA'등급은 전체 21개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국이 S&P로부터 AA등급을 부여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중국(AA-·전망 부정적)보다 한 단계 높고 일본(A)보다 두 단계 위로 영국, 프랑스와 같은 등급이다. 영국과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한국보다 나쁜 '부정적'이다.

S&P는 한국이 최근 수년간 선진 경제보다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지난해 대외 순채권 상태로 전환되는 등 대외부문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통화정책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해왔다는 점도 등급 상향 조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바탕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는 등 별다른 변동 요인이 없으면 앞으로 2년간 신용등급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선진국, 신흥국을 가리지 않는 전 세계적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추세 속에서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브렉시트 결정, 미국 금리정책 방향, 중국 경제둔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대외 안정성이 부각돼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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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한국 국가신용등급 사상 최고 ‘AA’로 상향…英·佛 수준
    • 입력 2016-08-08 13:38:20
    • 수정2016-08-08 14:34:34
    경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11개월 만에 다시 사상 최고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가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해 현재 수준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S&P가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AA'등급은 전체 21개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국이 S&P로부터 AA등급을 부여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중국(AA-·전망 부정적)보다 한 단계 높고 일본(A)보다 두 단계 위로 영국, 프랑스와 같은 등급이다. 영국과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한국보다 나쁜 '부정적'이다.

S&P는 한국이 최근 수년간 선진 경제보다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지난해 대외 순채권 상태로 전환되는 등 대외부문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통화정책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해왔다는 점도 등급 상향 조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바탕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는 등 별다른 변동 요인이 없으면 앞으로 2년간 신용등급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선진국, 신흥국을 가리지 않는 전 세계적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추세 속에서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브렉시트 결정, 미국 금리정책 방향, 중국 경제둔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대외 안정성이 부각돼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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