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선수, 욕 좀 할게요” 최여진 모친 욕설 논란

입력 2016.08.08 (19:39) 수정 2016.08.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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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여진 씨의 모친 정 모 씨가 SNS를 통해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다. 기 선수가 개고기를 먹었다는 이유에서다.

정 씨는 7일 자신의 SNS 계정에, 6년 전 기보배 선수와 관련된 한 스포츠매체의 기사를 올리고 "무식해 보이지만 욕 좀 하겠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해당 기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뛰어난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기 선수에 대한 내용이다. 정 씨가 발끈한 것은 기사 말미 기 선수 부친의 인터뷰 내용이다. 기사에서 기 선수의 부친은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며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계속 냈다"고 말한다.

[해당 기사]☞ [AG]얼짱 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

이를 두고 정 씨는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느냐"며 기 선수를 향해 막말을 이어갔다.

정 씨는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하고 "저도 기보배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점은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에 대해 유기견 봉사활동을 한다고 소개하며 "최소한 국가대표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어떤 대가가 오더라도 똑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정 씨 글과 사과문이 거센 논란에 휘말리자 결국 딸이 나섰다. 최여진 씨는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최여진 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자필 사과문최여진 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자필 사과문

최 씨는 "어머니가 온라인에 게재한 글이 기보배 선수와 그를 응원하는 모든 분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제 어머니가 기 선수를 지목해 쓴 글과 사과문까지 뒤늦게 보고 참담한 심정이었다"면서 "기 선수가 제 어머니 때문에 더는 큰 상처를 받질 않길 바란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어머니가 뒤늦게나마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걸 인지했다"면서 "무지에서 비롯된 어머니의 큰 잘못이 용서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제게도 책임을 물어달라"고 덧붙였다.

최여진 씨의 사과글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 씨의 글에는 "경기에 영향 있으면 어떻게 책임지실거예요?"(@soyo*****), "딸이 아닌 엄마가 직접사과를 해야 한다"(@jungm******), "개를 사랑하기 이전에 사람에 대한 예의를 먼저 지키세요."(@woom****) 등의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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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보배 선수, 욕 좀 할게요” 최여진 모친 욕설 논란
    • 입력 2016-08-08 19:39:47
    • 수정2016-08-09 08:25:49
    리우올림픽
배우 최여진 씨의 모친 정 모 씨가 SNS를 통해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다. 기 선수가 개고기를 먹었다는 이유에서다.

정 씨는 7일 자신의 SNS 계정에, 6년 전 기보배 선수와 관련된 한 스포츠매체의 기사를 올리고 "무식해 보이지만 욕 좀 하겠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해당 기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뛰어난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기 선수에 대한 내용이다. 정 씨가 발끈한 것은 기사 말미 기 선수 부친의 인터뷰 내용이다. 기사에서 기 선수의 부친은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며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계속 냈다"고 말한다.

[해당 기사]☞ [AG]얼짱 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

이를 두고 정 씨는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느냐"며 기 선수를 향해 막말을 이어갔다.

정 씨는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하고 "저도 기보배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점은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에 대해 유기견 봉사활동을 한다고 소개하며 "최소한 국가대표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어떤 대가가 오더라도 똑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정 씨 글과 사과문이 거센 논란에 휘말리자 결국 딸이 나섰다. 최여진 씨는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최여진 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자필 사과문
최 씨는 "어머니가 온라인에 게재한 글이 기보배 선수와 그를 응원하는 모든 분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제 어머니가 기 선수를 지목해 쓴 글과 사과문까지 뒤늦게 보고 참담한 심정이었다"면서 "기 선수가 제 어머니 때문에 더는 큰 상처를 받질 않길 바란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어머니가 뒤늦게나마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걸 인지했다"면서 "무지에서 비롯된 어머니의 큰 잘못이 용서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제게도 책임을 물어달라"고 덧붙였다.

최여진 씨의 사과글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 씨의 글에는 "경기에 영향 있으면 어떻게 책임지실거예요?"(@soyo*****), "딸이 아닌 엄마가 직접사과를 해야 한다"(@jungm******), "개를 사랑하기 이전에 사람에 대한 예의를 먼저 지키세요."(@woom****) 등의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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