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승리의 여신이 외면한 한국…‘충격패’ 잇달아

입력 2016.08.09 (04:30) 수정 2016.08.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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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대회 3일 차,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태극전사’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특히 세계랭킹 정상급 선수들이 하위 선수들에 무릎을 꿇으며 예상치 못한 패배가 이어졌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안창림(수원시청)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라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유도 73kg급 16강전에서 벨기에의 반 티셸에게 절반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세계랭킹 1위인 안창림이 랭킹 18위인 반 티셸과 역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안창림은 경기 시작 47초 만에 먼저 지도를 따내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2분 14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상대의 되치기에 당하고 말았다.

앞서 열린 32강 경기에서 시리아의 모하마드 카셈을 시원한 한판승으로 누르며 16강에 진출해 우승의 기대감을 높인 터라 패배의 아픔은 더 컸다.


여자 유도의 ‘금빛 후보’로 손꼽힌 김잔디(양주시청)는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오른 첫판에서 탈락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8일(한국시각) 열린 여자부 57kg급 16강 경기에 출전한 김잔디(세계랭킹 2위)는 브라질의 하파엘라 실바(랭킹 11위)에 절반패했다.

경기 초반 실바와 함께 지도를 1개씩 받을 정도로 치열한 옷깃 잡기 신경전을 벌인 김잔디는 지도를 1개 더 받은 데 이어 유효까지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공격적인 경기에 나섰지만, 상대로부터 지도 2개를 더 가져오는 데 그쳐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한 김잔디는 결국 두 대회 연속 ‘노메달’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펜싱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딴 김지연도 16강전에서 발목이 잡혔다.

8일(한국시각)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 16강전에 출전한 김지연(세계랭킹 7위)은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랭킹 26위)에 13-15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0-2로 뒤졌지만 바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9-5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잇따라 점수를 내주면서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날 함께 사브르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황선아(익산시청)와 서지연(안산시청)은 모두 32강에서 탈락해 여자 사브르 대표팀 역시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머물게 됐다.


리우 올림픽 2관왕에 도전했던 남자양궁의 ‘간판’ 김우진(청주시청)도 하위 랭킹 선수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김우진은 9일(한국시각)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 경기에서 리아우 에가 아가타(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으로 졌다.

1세트는 김우진이 이겼지만 2세트 2번째 화살을 7점에 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3세트 3발 모두 8점 과녁에 맞추는 등 고전을 거듭한 끝에 패하고 말았다.

세계랭킹 1위인 김우진이 29위 선수에게 패해 32강에서 탈락한 건 예상치 못한 일이다.


세계랭킹 16위인 이상수(삼성생명)는 9일(한국시각) 열린 탁구 남자 개인 단식 32강에서 루마니아의 아드리안 크리산(랭킹 90위)에 3-4로 역전패했다.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주면서 안타깝게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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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대회 3일 차,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태극전사’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특히 세계랭킹 정상급 선수들이 하위 선수들에 무릎을 꿇으며 예상치 못한 패배가 이어졌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안창림(수원시청)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라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유도 73kg급 16강전에서 벨기에의 반 티셸에게 절반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세계랭킹 1위인 안창림이 랭킹 18위인 반 티셸과 역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안창림은 경기 시작 47초 만에 먼저 지도를 따내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2분 14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상대의 되치기에 당하고 말았다. 앞서 열린 32강 경기에서 시리아의 모하마드 카셈을 시원한 한판승으로 누르며 16강에 진출해 우승의 기대감을 높인 터라 패배의 아픔은 더 컸다. 여자 유도의 ‘금빛 후보’로 손꼽힌 김잔디(양주시청)는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오른 첫판에서 탈락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8일(한국시각) 열린 여자부 57kg급 16강 경기에 출전한 김잔디(세계랭킹 2위)는 브라질의 하파엘라 실바(랭킹 11위)에 절반패했다. 경기 초반 실바와 함께 지도를 1개씩 받을 정도로 치열한 옷깃 잡기 신경전을 벌인 김잔디는 지도를 1개 더 받은 데 이어 유효까지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공격적인 경기에 나섰지만, 상대로부터 지도 2개를 더 가져오는 데 그쳐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한 김잔디는 결국 두 대회 연속 ‘노메달’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펜싱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딴 김지연도 16강전에서 발목이 잡혔다. 8일(한국시각)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 16강전에 출전한 김지연(세계랭킹 7위)은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랭킹 26위)에 13-15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0-2로 뒤졌지만 바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9-5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잇따라 점수를 내주면서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날 함께 사브르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황선아(익산시청)와 서지연(안산시청)은 모두 32강에서 탈락해 여자 사브르 대표팀 역시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머물게 됐다. 리우 올림픽 2관왕에 도전했던 남자양궁의 ‘간판’ 김우진(청주시청)도 하위 랭킹 선수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김우진은 9일(한국시각)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 경기에서 리아우 에가 아가타(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으로 졌다. 1세트는 김우진이 이겼지만 2세트 2번째 화살을 7점에 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3세트 3발 모두 8점 과녁에 맞추는 등 고전을 거듭한 끝에 패하고 말았다. 세계랭킹 1위인 김우진이 29위 선수에게 패해 32강에서 탈락한 건 예상치 못한 일이다. 세계랭킹 16위인 이상수(삼성생명)는 9일(한국시각) 열린 탁구 남자 개인 단식 32강에서 루마니아의 아드리안 크리산(랭킹 90위)에 3-4로 역전패했다.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주면서 안타깝게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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