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12년 만의 더위 “해수욕장도 덥다 더워”

입력 2016.08.14 (21:10) 수정 2016.08.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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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4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이 37.3도까지 올라, 1904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너무 덥다보니, 해수욕장보다는 에어컨 바람 쌩쌩한 실내로 사람들이 더 몰렸다는데요,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글거리는 태양볕이 내리쬐는 해수욕장.

파도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은 물에서 나올 줄 모르고, 파라솔 아래 자리잡은 이들은 연신 부채질을 해댑니다.

바닷물도 그늘도 끓어오르는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박재증(부산시 금정구) : "피서오면 좋을 걸로 생각했는데 올여름은 너무 더우니까 이 파라솔 밑에도 엄청나게 더워요."

오늘(14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37.3도.

190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2년 만에 최고 기온입니다.

아침 최저기온도 28.3도를 기록해 역시 가장 높았습니다.

23일째 이어지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특보.

더워도 너무 덥다 보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까지 줄었다고 상인들은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김영배(해운대 해수욕장 상인) : "이 더위가 아마 저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너무 더워서 또 피서객이 더 안 온 것 같습니다."

가마솥 더위를 피하는 데는 실내가 제격.

시원한 서점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윤형렬(부산시 동래구) : "너무 덥다 보니까 야외활동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실내에서 시원하게 지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100여 년 만의 더위에 뜨겁게 달아오른 부산.

백화점과 영화관 등도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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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112년 만의 더위 “해수욕장도 덥다 더워”
    • 입력 2016-08-14 21:10:35
    • 수정2016-08-16 10: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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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4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이 37.3도까지 올라, 1904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너무 덥다보니, 해수욕장보다는 에어컨 바람 쌩쌩한 실내로 사람들이 더 몰렸다는데요,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글거리는 태양볕이 내리쬐는 해수욕장. 파도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은 물에서 나올 줄 모르고, 파라솔 아래 자리잡은 이들은 연신 부채질을 해댑니다. 바닷물도 그늘도 끓어오르는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박재증(부산시 금정구) : "피서오면 좋을 걸로 생각했는데 올여름은 너무 더우니까 이 파라솔 밑에도 엄청나게 더워요." 오늘(14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37.3도. 190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2년 만에 최고 기온입니다. 아침 최저기온도 28.3도를 기록해 역시 가장 높았습니다. 23일째 이어지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특보. 더워도 너무 덥다 보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까지 줄었다고 상인들은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김영배(해운대 해수욕장 상인) : "이 더위가 아마 저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너무 더워서 또 피서객이 더 안 온 것 같습니다." 가마솥 더위를 피하는 데는 실내가 제격. 시원한 서점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윤형렬(부산시 동래구) : "너무 덥다 보니까 야외활동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실내에서 시원하게 지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100여 년 만의 더위에 뜨겁게 달아오른 부산. 백화점과 영화관 등도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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