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 공기부양정…서해5도에 큰 위협

입력 2016.08.16 (06:03) 수정 2016.08.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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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기부양정은 대표적인 북한의 비대칭 전력인데요.

30분만에 백령도까지 기습 침투할 수 있어 우리 서해도서 방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 공기부양정이 물살을 가르며 모래톱 위까지 치고 올라옵니다.

부양정에서 쏟아져 나온 북한군은 빠른 속도로 상륙 작전을 개시합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군용유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이같은 공기부양정 훈련 횟수를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3월) : "신속한 남반부 작전 수역에로의 해상기동과 기습적인 상륙 작전 전투조직 및 지휘의 현실성을 검토하고..."

북한 공기부양정은 특수전 요원 50여 명을 싣고 최대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는 위협적인 운송수단입니다.

특히 선박이 접근할 수 없는 좁은 통로나 물이 없는 지역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게 최대 강점입니다.

<녹취>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방어 준비에 걸리는 시간이 그만큼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갯벌이라든가 기뢰와 같은 무기에도 대항력을 가지고 있어서..."

북한은 130여 척의 공기부양정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70여 척을 황해남도 고암포에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50km, 연평도에서 150km에 불과해 3천명이 넘는 병력이 백령도까지 30분 만에 동시에 기습 침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공기부양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고속정을 진수하는 등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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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00km 공기부양정…서해5도에 큰 위협
    • 입력 2016-08-16 06:04:03
    • 수정2016-08-16 07: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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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기부양정은 대표적인 북한의 비대칭 전력인데요.

30분만에 백령도까지 기습 침투할 수 있어 우리 서해도서 방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 공기부양정이 물살을 가르며 모래톱 위까지 치고 올라옵니다.

부양정에서 쏟아져 나온 북한군은 빠른 속도로 상륙 작전을 개시합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군용유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이같은 공기부양정 훈련 횟수를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3월) : "신속한 남반부 작전 수역에로의 해상기동과 기습적인 상륙 작전 전투조직 및 지휘의 현실성을 검토하고..."

북한 공기부양정은 특수전 요원 50여 명을 싣고 최대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는 위협적인 운송수단입니다.

특히 선박이 접근할 수 없는 좁은 통로나 물이 없는 지역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게 최대 강점입니다.

<녹취>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방어 준비에 걸리는 시간이 그만큼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갯벌이라든가 기뢰와 같은 무기에도 대항력을 가지고 있어서..."

북한은 130여 척의 공기부양정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70여 척을 황해남도 고암포에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50km, 연평도에서 150km에 불과해 3천명이 넘는 병력이 백령도까지 30분 만에 동시에 기습 침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공기부양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고속정을 진수하는 등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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