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동토벽 동결작업 사실상 실패”
입력 2016.08.20 (06:48)
수정 2016.08.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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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선 지하수 유입 때문에 매일 수백 톤씩 방사능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원전 주변 땅을 얼려 지하수를 차단하는 유례없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넉 달이 넘도록 땅이 제대로 얼지 않아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방사능 오염수를 담아 놓은 대형탱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원전 부지로 유입된 지하수가 방사성 물질과 섞여 매일 수백 톤씩 오염수가 늘어나자 관리회사인 도쿄전력은 원전건물을 둘러싸는 거대한 동토벽을 만들었습니다.
땅속에 30m 깊이로 파이프를 박고 그 속에 영하 30도의 액체냉각제를 순환시켜 주변 땅을 얼리는 방법으로 지하수 유입을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동결작업을 시작한 후 4개월 반이 지난 현재 전체 820m 길이 동토벽 가운데 지하수 유입이 집중되는 약 8m 구간의 동결에 실패했습니다.
상황이 급해지자 도쿄 전력은 이곳에 시멘트를 주입하면 완전 동결시킬 수 있다며 부분적인 계획변경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감독기관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동토벽 가동 이후에도 방사능 오염수 발생량이 거의 줄지 않았다며, 지하수 차단 계획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와타나베(후쿠시마대학 특임교수) : "동토벽 가동으로 과연 지하수 유입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동토벽 건설이 제 효과를 내지 못하자, 도쿄전력과 정부의 대응방식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선 지하수 유입 때문에 매일 수백 톤씩 방사능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원전 주변 땅을 얼려 지하수를 차단하는 유례없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넉 달이 넘도록 땅이 제대로 얼지 않아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방사능 오염수를 담아 놓은 대형탱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원전 부지로 유입된 지하수가 방사성 물질과 섞여 매일 수백 톤씩 오염수가 늘어나자 관리회사인 도쿄전력은 원전건물을 둘러싸는 거대한 동토벽을 만들었습니다.
땅속에 30m 깊이로 파이프를 박고 그 속에 영하 30도의 액체냉각제를 순환시켜 주변 땅을 얼리는 방법으로 지하수 유입을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동결작업을 시작한 후 4개월 반이 지난 현재 전체 820m 길이 동토벽 가운데 지하수 유입이 집중되는 약 8m 구간의 동결에 실패했습니다.
상황이 급해지자 도쿄 전력은 이곳에 시멘트를 주입하면 완전 동결시킬 수 있다며 부분적인 계획변경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감독기관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동토벽 가동 이후에도 방사능 오염수 발생량이 거의 줄지 않았다며, 지하수 차단 계획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와타나베(후쿠시마대학 특임교수) : "동토벽 가동으로 과연 지하수 유입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동토벽 건설이 제 효과를 내지 못하자, 도쿄전력과 정부의 대응방식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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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동토벽 동결작업 사실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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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20 06:51:03
- 수정2016-08-20 14:14:06
<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선 지하수 유입 때문에 매일 수백 톤씩 방사능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원전 주변 땅을 얼려 지하수를 차단하는 유례없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넉 달이 넘도록 땅이 제대로 얼지 않아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방사능 오염수를 담아 놓은 대형탱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원전 부지로 유입된 지하수가 방사성 물질과 섞여 매일 수백 톤씩 오염수가 늘어나자 관리회사인 도쿄전력은 원전건물을 둘러싸는 거대한 동토벽을 만들었습니다.
땅속에 30m 깊이로 파이프를 박고 그 속에 영하 30도의 액체냉각제를 순환시켜 주변 땅을 얼리는 방법으로 지하수 유입을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동결작업을 시작한 후 4개월 반이 지난 현재 전체 820m 길이 동토벽 가운데 지하수 유입이 집중되는 약 8m 구간의 동결에 실패했습니다.
상황이 급해지자 도쿄 전력은 이곳에 시멘트를 주입하면 완전 동결시킬 수 있다며 부분적인 계획변경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감독기관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동토벽 가동 이후에도 방사능 오염수 발생량이 거의 줄지 않았다며, 지하수 차단 계획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와타나베(후쿠시마대학 특임교수) : "동토벽 가동으로 과연 지하수 유입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동토벽 건설이 제 효과를 내지 못하자, 도쿄전력과 정부의 대응방식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선 지하수 유입 때문에 매일 수백 톤씩 방사능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원전 주변 땅을 얼려 지하수를 차단하는 유례없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넉 달이 넘도록 땅이 제대로 얼지 않아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방사능 오염수를 담아 놓은 대형탱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원전 부지로 유입된 지하수가 방사성 물질과 섞여 매일 수백 톤씩 오염수가 늘어나자 관리회사인 도쿄전력은 원전건물을 둘러싸는 거대한 동토벽을 만들었습니다.
땅속에 30m 깊이로 파이프를 박고 그 속에 영하 30도의 액체냉각제를 순환시켜 주변 땅을 얼리는 방법으로 지하수 유입을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동결작업을 시작한 후 4개월 반이 지난 현재 전체 820m 길이 동토벽 가운데 지하수 유입이 집중되는 약 8m 구간의 동결에 실패했습니다.
상황이 급해지자 도쿄 전력은 이곳에 시멘트를 주입하면 완전 동결시킬 수 있다며 부분적인 계획변경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감독기관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동토벽 가동 이후에도 방사능 오염수 발생량이 거의 줄지 않았다며, 지하수 차단 계획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와타나베(후쿠시마대학 특임교수) : "동토벽 가동으로 과연 지하수 유입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동토벽 건설이 제 효과를 내지 못하자, 도쿄전력과 정부의 대응방식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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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기자 sukk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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