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 집회 열려

입력 2016.08.23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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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백인의 생명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를 주장하는 시위가 열렸다.

22일(현지시간)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백인 20여 명은 전날 오후 휴스턴 시에 있는 미국 최대 흑인단체인 전국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건물 앞에 남부연합기와 공격형 소총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일부 흑인단체들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ack Lives Matter)는 명분 아래 백인 경찰관을 공격·살해하고 도시를 약탈하고 있는 상황을 NAACP가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16'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이날 집회를 이끈 켄 리드는 "NAACP가 인권단체라고 한다면 일부 흑인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면서 "남부연합기도 남부의 상징물로서 들고 나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의 집회·시위를 지켜보다가 1시간여 만에 해산시켰으며, 흑백 충돌은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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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텍사스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 집회 열려
    • 입력 2016-08-23 03:57:12
    국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백인의 생명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를 주장하는 시위가 열렸다.

22일(현지시간)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백인 20여 명은 전날 오후 휴스턴 시에 있는 미국 최대 흑인단체인 전국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건물 앞에 남부연합기와 공격형 소총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일부 흑인단체들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ack Lives Matter)는 명분 아래 백인 경찰관을 공격·살해하고 도시를 약탈하고 있는 상황을 NAACP가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16'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이날 집회를 이끈 켄 리드는 "NAACP가 인권단체라고 한다면 일부 흑인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면서 "남부연합기도 남부의 상징물로서 들고 나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의 집회·시위를 지켜보다가 1시간여 만에 해산시켰으며, 흑백 충돌은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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