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전신 화상 소녀…힘내세요! 응원 ‘봇물’

입력 2016.08.23 (18:20) 수정 2016.08.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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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흉터가 있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한 20대 중국 여성의 SNS(웨이보)가 화제다. 상처를 딛고 일어서려는 모습에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저우옌 웨이보 캡처저우옌 웨이보 캡처

지난 2011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당시 17살이던 소녀 저우옌이 동갑내기 남학생이던 타오루쿤의 구애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끔찍한 일을 당했다. 타오루쿤이 그녀의 얼굴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인 것이다. 저우옌은 한쪽 귀를 잃었고, 얼굴과 목, 가슴 등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연관기사]
中 관리 아들, 구애 거절 여고생에 테러


당시 가해자인 타오루쿤이 허페이시 관리의 아들이었고, 타오루쿤의 아버지가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렇게 큰 상처를 입었던 저우옌이 5년 만인 지난 17일 웨이보에 민소매 실크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린 것이다. 그녀는 사진을 올리며 “나는 아직 16살인 채로 살고 있는 것 같다. 21살이 된 나를 마주하기가 힘들다”고 적었다. 그녀는 "항상 울고 싶지만, 감히 큰 소리로 울지 못한다"며 "아침이 되면 내가 강한 사람이라는 것이 확인 될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그녀가 포스팅을 통해 단지 과거의 상처만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폭력과 범죄에 맞서려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그녀의 포스팅에 웨이보에는 그녀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그녀의 포스팅에는 1만80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6400회 이상 공유됐다.

저우옌 웨이보 캡처저우옌 웨이보 캡처

한편, 그녀는 기나긴 법정공방 끝에 지난해 12월 가해자 측으로부터 180만 위안(약 3억 원)의 보상금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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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3 18:20:58
    • 수정2016-08-23 19:01:37
    국제
화상 흉터가 있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한 20대 중국 여성의 SNS(웨이보)가 화제다. 상처를 딛고 일어서려는 모습에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저우옌 웨이보 캡처
지난 2011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당시 17살이던 소녀 저우옌이 동갑내기 남학생이던 타오루쿤의 구애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끔찍한 일을 당했다. 타오루쿤이 그녀의 얼굴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인 것이다. 저우옌은 한쪽 귀를 잃었고, 얼굴과 목, 가슴 등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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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가해자인 타오루쿤이 허페이시 관리의 아들이었고, 타오루쿤의 아버지가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렇게 큰 상처를 입었던 저우옌이 5년 만인 지난 17일 웨이보에 민소매 실크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린 것이다. 그녀는 사진을 올리며 “나는 아직 16살인 채로 살고 있는 것 같다. 21살이 된 나를 마주하기가 힘들다”고 적었다. 그녀는 "항상 울고 싶지만, 감히 큰 소리로 울지 못한다"며 "아침이 되면 내가 강한 사람이라는 것이 확인 될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그녀가 포스팅을 통해 단지 과거의 상처만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폭력과 범죄에 맞서려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그녀의 포스팅에 웨이보에는 그녀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그녀의 포스팅에는 1만80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6400회 이상 공유됐다.

저우옌 웨이보 캡처
한편, 그녀는 기나긴 법정공방 끝에 지난해 12월 가해자 측으로부터 180만 위안(약 3억 원)의 보상금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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