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으로 중상 입은 산모 ‘기적의 출산’

입력 2016.08.24 (21:45) 수정 2016.08.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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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에서 폭격으로 온몸에 중상을 입은 산모가 무사히 아기를 출산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심장이 멈췄던 아기를 살리려는 의료진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쟁으로 폭격이 일상이 된 시리아.

폐허가 된 건물 속에서 부상자들이 쉴새없이 옮겨집니다.

그리고 한 병원 응급실에 만삭의 산모가 실려왔습니다.

얼굴은 피투성이가 됐고, 온몸에 폭발물 파편이 박혔습니다.

서둘러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해 간신히 아기를 꺼냈지만.. 수술실에는 정적만 흐릅니다.

<녹취> "아기 심장이 뛰나요? (아니요. 안타깝지만 뛰지 않네요.)"

하지만 의료진들은 이 작은 생명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산소호흡기로 숨을 불어넣고, 심폐소생술을 반복하며 필사의 노력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20분이 흐르고.. 기적처럼 배꼽에 달린 탯줄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녹취> "몸에 핏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아기의 숨이 다시 돌아온 겁니다.

산모가 무사한 것까지 확인한 의료진들은 그제서야 웃음을 지어봅니다.

<녹취> "아기도 산모도 무사합니다. 신께 감사해요."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전쟁터의 병원에서는 이처럼 한 생명이라도 지키기 위한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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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격으로 중상 입은 산모 ‘기적의 출산’
    • 입력 2016-08-24 21:46:22
    • 수정2016-08-24 2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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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에서 폭격으로 온몸에 중상을 입은 산모가 무사히 아기를 출산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심장이 멈췄던 아기를 살리려는 의료진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쟁으로 폭격이 일상이 된 시리아.

폐허가 된 건물 속에서 부상자들이 쉴새없이 옮겨집니다.

그리고 한 병원 응급실에 만삭의 산모가 실려왔습니다.

얼굴은 피투성이가 됐고, 온몸에 폭발물 파편이 박혔습니다.

서둘러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해 간신히 아기를 꺼냈지만.. 수술실에는 정적만 흐릅니다.

<녹취> "아기 심장이 뛰나요? (아니요. 안타깝지만 뛰지 않네요.)"

하지만 의료진들은 이 작은 생명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산소호흡기로 숨을 불어넣고, 심폐소생술을 반복하며 필사의 노력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20분이 흐르고.. 기적처럼 배꼽에 달린 탯줄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녹취> "몸에 핏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아기의 숨이 다시 돌아온 겁니다.

산모가 무사한 것까지 확인한 의료진들은 그제서야 웃음을 지어봅니다.

<녹취> "아기도 산모도 무사합니다. 신께 감사해요."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전쟁터의 병원에서는 이처럼 한 생명이라도 지키기 위한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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