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농성 28일 만에 학생들과 첫 대화

입력 2016.08.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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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본관 농성 점거 사태 28일째인 오늘 학생들과 처음으로 공식적인 대화를 가졌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늘 오후 3시 교내 ECC 홀 이삼봉홀에서 총장, 부총장 등의 학교 관계자들과 재학생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장과의 열린 대화'를 2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했다.

최 총장은 학내에 경찰 1,600명 투입을 요청한 것이 맞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감금된 교직원들의 구조를 요청했을 뿐, 경찰의 규모를 정한 적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에 소환 통보를 받은 학생들에 대한 대응을 묻자 이미 두 차례의 탄원서와 본관에 갇혔던 교직원들의 호소문을 제출했으며, 변호사 자격의 법대 교수와 동문 네트워크 등을 통해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늘 오전 이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2차 성명을 내고 교수 19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고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당시 본관에 있던 교수 4명과 교직원 1명이 빠져나오지 못했으며 지난달 30일 경찰 21개 중대 1,600여 명이 투입돼 이들을 밖으로 빼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학생들을 감금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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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농성 28일 만에 학생들과 첫 대화
    • 입력 2016-08-24 23:06:34
    사회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본관 농성 점거 사태 28일째인 오늘 학생들과 처음으로 공식적인 대화를 가졌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늘 오후 3시 교내 ECC 홀 이삼봉홀에서 총장, 부총장 등의 학교 관계자들과 재학생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장과의 열린 대화'를 2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했다.

최 총장은 학내에 경찰 1,600명 투입을 요청한 것이 맞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감금된 교직원들의 구조를 요청했을 뿐, 경찰의 규모를 정한 적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에 소환 통보를 받은 학생들에 대한 대응을 묻자 이미 두 차례의 탄원서와 본관에 갇혔던 교직원들의 호소문을 제출했으며, 변호사 자격의 법대 교수와 동문 네트워크 등을 통해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늘 오전 이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2차 성명을 내고 교수 19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고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당시 본관에 있던 교수 4명과 교직원 1명이 빠져나오지 못했으며 지난달 30일 경찰 21개 중대 1,600여 명이 투입돼 이들을 밖으로 빼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학생들을 감금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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