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반도체 시장 급성장…한국 업체 진출 모색

<앵커 멘트>

인구가 십억 명이 넘는 인도는 경제 성장에 따라 휴대전화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한국 중소기업들도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부품을 만드는 한국 기업들이 수출을 위해 인도에서 1대 1 상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인도 쪽에서는 기술이전이나 부품 계약을 검토하는 10여 개 업체가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프라산트(인도 반도체업체 관계자) : "한국 업체들로부터 (기술) 지원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인도) 반도체 분야에서는 큰 실적이 될 것입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여기에 쓰이는 반도체 부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빅데이터 처리에 쓰이는 사무실용 반도체 기기와 통신 부품도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림(제주 반도체 팀장) : "(현재) 인도 시장자체가 저사양 휴대폰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고 그 이후에 (저가)스마트폰이나 높은 사양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많이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지방마다 법이 다른 특수성 때문에 진출 희망 지역에 대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박한수(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 : "(지역에 따라)통관은 여러 서류를 많이 요구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물류도 아직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반도체 분야 시장 개척단은 이달 말까지 인도내 주요 도시를 돌면서, 현지 기업과 수출 상담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