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257조3천억 원…또 사상 최대

입력 2016.08.25 (12:01) 수정 2016.08.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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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250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 2분기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개월 만에 33조 6천억 원이 불어났는데, 2분기 기준으론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2분기 가계 부채 잔액은 전 분기보다 33조 6천 억원 늘어난 1,257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뺀 순수 가계 대출은 1,191조 3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2조 9천억원이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보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1분기엔 5조 6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2분기에는 17조 4천억 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1분기에 5조 4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쳐 주춤해진 양상이었지만, 2분기 들어 13조 원 늘어나며 다시 급증했다.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예금기관의 대출도 4.1% 증가했다. 1분기에 7조 6천억 원 증가했는데, 2분기에도 10조 4천억 원이나 늘어났다. 비은행예금기관의 주택담보대출도 4조 9천억 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대출이 각각 5조 5천억 원과 2조 9천억 원 급증했다. 기타금융기관의 대출은 연금기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액 등인 판매 신용은 65조 9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7천 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백화점과 자동차 등의 소비가 늘었지만, 가계 빚 급증과 경기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개선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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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빚 1,257조3천억 원…또 사상 최대
    • 입력 2016-08-25 12:01:05
    • 수정2016-08-25 13:36:04
    경제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250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 2분기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개월 만에 33조 6천억 원이 불어났는데, 2분기 기준으론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2분기 가계 부채 잔액은 전 분기보다 33조 6천 억원 늘어난 1,257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뺀 순수 가계 대출은 1,191조 3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2조 9천억원이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보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1분기엔 5조 6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2분기에는 17조 4천억 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1분기에 5조 4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쳐 주춤해진 양상이었지만, 2분기 들어 13조 원 늘어나며 다시 급증했다.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예금기관의 대출도 4.1% 증가했다. 1분기에 7조 6천억 원 증가했는데, 2분기에도 10조 4천억 원이나 늘어났다. 비은행예금기관의 주택담보대출도 4조 9천억 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대출이 각각 5조 5천억 원과 2조 9천억 원 급증했다. 기타금융기관의 대출은 연금기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액 등인 판매 신용은 65조 9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7천 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백화점과 자동차 등의 소비가 늘었지만, 가계 빚 급증과 경기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개선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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