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태양광 드론 고도 18Km 성층권 비행

입력 2016.08.25 (16:59) 수정 2016.08.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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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2일 태양에너지만으로 비행하는 '고(高) 고도 태양광 무인기'(EAV-3)가 18.5㎞의 성층권 고도에서 90분간 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비행 고도는 지난해 14.12㎞에 이어 4㎞ 더 높은 수준이다.

항우연은 고도 18㎞ 이상의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것은 영국 키네틱(Qinetiq)사의 제퍼(Zephyr)와 미국의 에어로바이론먼트(Aerovironment)사의 헬리오스(Helios)에 이어 세계 3번째라고 밝혔다.



[바로가기]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도자료

성층권은 대기 밀도와 온도가 낮아 일반 항공기는 비행하기 어렵다. 반면 바람이 약하고 구름이 없기 때문에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18Km 이상 구역은 지상 관제를 받지 않아도 되고, 정해진 항로로만 비행해야 하는 구역도 아니어서 자유자재로 비행할 수 있다.




고(高) 고도 태양광 무인기에 각종 카메라를 설치할 경우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다. 또 통신 중계나 기상 관측 등 인공위성을 보완하는 사실상 저궤도 위성 수준의 임무를 저렴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항우연은 앞으로 성층권에서 태양광 무인기를 활용해 지상 관측, 대기자료 획득, 실시간 영상 전송, 통신 중계, 기상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2010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전기동력 무인기 개발에 착수, 높은 고도의 저온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펠러 설계기술, 초경량 구조물 설계기술, 정밀 항법·제어기술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다.

고도 18.5km에서 순항하는 ‘EAV-3’ 동체와 날개고도 18.5km에서 순항하는 ‘EAV-3’ 동체와 날개


‘EAV-3’가 고도 18.5km에서 촬영한 전남 소록도 일대 전경‘EAV-3’가 고도 18.5km에서 촬영한 전남 소록도 일대 전경

2013년 5km 고도에서 22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이듬해 두 배 높은 10km 고도에서 25시간 비행에 성공하는 등 무인기 기술 수준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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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태양광 드론 고도 18Km 성층권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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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8-25 17:03:34
    취재K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2일 태양에너지만으로 비행하는 '고(高) 고도 태양광 무인기'(EAV-3)가 18.5㎞의 성층권 고도에서 90분간 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비행 고도는 지난해 14.12㎞에 이어 4㎞ 더 높은 수준이다. 항우연은 고도 18㎞ 이상의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것은 영국 키네틱(Qinetiq)사의 제퍼(Zephyr)와 미국의 에어로바이론먼트(Aerovironment)사의 헬리오스(Helios)에 이어 세계 3번째라고 밝혔다.
[바로가기]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도자료 성층권은 대기 밀도와 온도가 낮아 일반 항공기는 비행하기 어렵다. 반면 바람이 약하고 구름이 없기 때문에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18Km 이상 구역은 지상 관제를 받지 않아도 되고, 정해진 항로로만 비행해야 하는 구역도 아니어서 자유자재로 비행할 수 있다.
고(高) 고도 태양광 무인기에 각종 카메라를 설치할 경우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다. 또 통신 중계나 기상 관측 등 인공위성을 보완하는 사실상 저궤도 위성 수준의 임무를 저렴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항우연은 앞으로 성층권에서 태양광 무인기를 활용해 지상 관측, 대기자료 획득, 실시간 영상 전송, 통신 중계, 기상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2010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전기동력 무인기 개발에 착수, 높은 고도의 저온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펠러 설계기술, 초경량 구조물 설계기술, 정밀 항법·제어기술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다. 고도 18.5km에서 순항하는 ‘EAV-3’ 동체와 날개 ‘EAV-3’가 고도 18.5km에서 촬영한 전남 소록도 일대 전경 2013년 5km 고도에서 22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이듬해 두 배 높은 10km 고도에서 25시간 비행에 성공하는 등 무인기 기술 수준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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