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원대 투자사기 혐의’ 이숨투자자문 등록취소될 듯

입력 2016.08.25 (19:42) 수정 2016.08.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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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00억원대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된 이숨투자자문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등록 취소 등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5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숨투자자문의 기관 등록취소 및 과태료 부과, 대표이사 및 마케팅본부장 해임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이숨투자자문 실질 대표인 송모(40) 씨 등은 작년 3월부터 8월 말까지 "해외 선물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매달 2.5%의 수익을 주겠다"며 2천700여명으로부터 1천38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이 작년 8월 조사에 착수했고, 검찰이 별도 수사를 벌여 송 씨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지난 4월 1심에서 송 씨는 징역 13년을, '바지사장'인 안모 씨를 비롯해 회사 부대표, 마케팅본부장 등은 징역 4~7년을 선고받았다.

이숨투자자문은 송씨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형사 사건을 맡아 부당한 변론을 한 혐의로 구속된 최유정(46) 변호사에게 거액의 수임료를 주고 변론을 맡긴 사실이 드러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숨투자자문은 금감원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할 때 검사를 방해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제재심의위는 조사 방해에 관여한 임원 3명에 대해선 '해임요구' 및 '면직상당' 처분을 의결했다. 현재 이숨투자자문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결 내용은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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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0억원대 투자사기 혐의’ 이숨투자자문 등록취소될 듯
    • 입력 2016-08-25 19:42:33
    • 수정2016-08-25 20:52:38
    경제
1천300억원대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된 이숨투자자문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등록 취소 등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5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숨투자자문의 기관 등록취소 및 과태료 부과, 대표이사 및 마케팅본부장 해임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이숨투자자문 실질 대표인 송모(40) 씨 등은 작년 3월부터 8월 말까지 "해외 선물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매달 2.5%의 수익을 주겠다"며 2천700여명으로부터 1천38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이 작년 8월 조사에 착수했고, 검찰이 별도 수사를 벌여 송 씨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지난 4월 1심에서 송 씨는 징역 13년을, '바지사장'인 안모 씨를 비롯해 회사 부대표, 마케팅본부장 등은 징역 4~7년을 선고받았다.

이숨투자자문은 송씨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형사 사건을 맡아 부당한 변론을 한 혐의로 구속된 최유정(46) 변호사에게 거액의 수임료를 주고 변론을 맡긴 사실이 드러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숨투자자문은 금감원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할 때 검사를 방해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제재심의위는 조사 방해에 관여한 임원 3명에 대해선 '해임요구' 및 '면직상당' 처분을 의결했다. 현재 이숨투자자문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결 내용은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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